‘궁금증 해소될까’ 문체위, 정몽규 회장·홍명보 감독 증인 소환…“문제 발견 시 수사의뢰 가능해”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06 12:5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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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체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현안 질의에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안 질의는 현재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가 이후인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증인으로는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 참석할 예정이다.

참고인으로는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김대업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이미연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명보 감독 선임 후 계속해서 논란의 연속이다. 명확하지 않았던 선임 과정부터 공정성 및 특혜 논란 등이 불거지며 비판의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문체부 일반 감사를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7월 29일부로 문체부는 기초 조사를 마쳤고,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내부에 감사장을 꾸려 실지 조사에 들어갔다. 추가 감사에 대한 결과는 추석 이후 나올 예정이라고 알렸다.



당시 문체부 관계자는 MK스포츠와 통화를 통해 “여전히 ’이런 부분이 잘못됐다‘ 등의 단계는 아니다. 앞서 실지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토대로 계속해서 세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24일 열리는 현안 질의의 경우 국회 문체위 주관으로 다른 개념이다. 한 관계자는 “문체부 감사와는 별개의 일”이라며 “문체부 감사의 경우 문제점 발견 시 직접적인 행정처분(예산 삭감 등)을 하거나 추가적인 내용 파악을 위해 감사원을 통해 추가 조사하고 행정적 처분을 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의 경우에는 정부유관기관인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현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이다. 증인(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정해성 전 전강위원장, 박주호 전 전강위원)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참석해야 한다. 불참 시 사법적 조치가 가능하다”라며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현안 질의 결과에 따른 국회 차원의 징계나 제재는 못하나 수사 기관에 고발을 통해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4일 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에 대한 현안 질의 또한 함께 열릴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당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다.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 김중수 부회장,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 한수정 트레이너(안세영 트레이너)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더불어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 정강선 파리 올림픽 선수단장, 장재근 진천선수촌 촌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또한 증인에 포함됐다.

이번 현안 질의에는 증인 25명과 참고인 8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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