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은 없었지만...도밍고 헤르만, 피츠버그에서 DFA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6 08:1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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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은 없었다. 그러나 큰 임팩트를 남기지도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도밍고 헤르만(32)을 방출 대기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헤르만은 자동으로 웨이버되며, 웨이버를 통과할 경우 마이너리그로 이관된다. 서비스타임 5년을 넘긴 그는 이 이관을 거부하고 FA 자격을 택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헤르만은 지난 8월 10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4, 20 2/3이닝 던지며 19실점(18자책) 4피홈런 13볼넷 18탈삼진 기록했다.

임시 선발부터 롱 릴리버까지 다양한 역할 소화했다. 지난 8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62(8 2/3이닝 16자책)으로 부진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선발로 나왔지만 3이닝 0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고별전이 됐다.

원래는 이보다 더 좋은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119경기에서 31승 29패 평균자책점 4.54 기록했다.

2023년에는 퍼펙트게임도 기록했다. 1903년 이후 22번째 퍼펙트게임이며 2012년 8월 15일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최초의 퍼펙트게임이었다.

경기력보다는 경기외적인 면에서 문제가 많았던 선수였다.

2019년 9월에는 당시 양키스 동료 CC 사바시아가 주최한 자선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자친구를 폭행, 다음해 8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한 제한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팀에서 최대한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와 피츠버그의 동행 기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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