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는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 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의결된 안건을 재가했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래, 1976년부터 1990년까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1991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은 단순한 휴무일의 개념을 넘어 군사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