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의 국립창원대학교와 인제대학교가 28일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교육부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도내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인제대학교’가 최종 지정돼 전국 최다 2개(대학수 기준 5개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월 예비 지정된 경남대와 연암공과대는 이번 최종 지정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에 총 10개(대학수 기준 17개교)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지정했다.
이번 지정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최대 2,000억 원(신청액 기준), 인제대는 최대 1,00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지정에 이어 올해 지역 2개 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교육부의 지역주도 대학지원체계인 경남 라이즈(RISE) 체계와 연계한 도내 3개 권역별 대학혁신 선도모델 육성과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창원대 등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연구개발(R&D) 및 고급인력과 기술인력 양성 등을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국립창원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을 통한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 설립 등을 추진한다.
도립거창대는 항노화·바이오, 간호, 드론분야를 특성화하고 스마트 제조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도립남해대는 항공제조, 관광분야 특성화와 함께 방산원전융합과 방산무기제조 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해 도내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창원대와 거창대, 남해대가 오는 2026년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한다.
대학 통합과 관련해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설명회 등을 통해 내부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해 통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창원대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거창대와 남해대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대학으로 운영된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기반으로 김해시와 사립대학인 김해대, 가야대와 함께 지역인재들이 우수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할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혁신과제로 ▲인제대와 김해시를 주축으로 통합 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하고 ▲실무 인재 양성과 도시‧산업 혁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역의 우수 산업체 및 핵심 시설 100곳에 ‘현장캠퍼스’를 구축해 바이오메디컬,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대학 간 전공‧교양 교육과정, 학생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뤄낸다.
김해시는 지역대학의 위기는 대학의 문제만이 아닌 인구소멸‧지방소멸과도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 사업수행의 중심이 될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고,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과도 연계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은 대학과 지자체가 ‘올시티 캠퍼스’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글로컬대학 지정을 통해 가야대, 김해대와 지역산업계가 함께 지역의 미래지향적 교육을 책임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도내 글로컬대학이 제시한 실행계획의 이행과 성과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과 교육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지원 사항 등을 담은 ‘대도약 이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연구비 등을 대폭 지원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지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에 글로컬대학 5곳을 지정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올해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한 경남대와 연암공과대에 대해 미비점을 적극 보완해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경상국립대에 이어 경남도가 글로컬대학에 전국 최다 선정된 것을 330만 도민과 함께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학 통합과 혁신 등을 바탕으로 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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