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 의결했다. 이 위원장 탄핵안은 오후 본회의에 보고됐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견 없이 당론 추인됐다"며 "이 위원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법인카드 횡령 의혹까지 담았다"고 밝혔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하는 일을 보면 청개구리 우화가 생각난다"며 "언론탄압 그만하라, 방송장악 중단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속전속결로 방송장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독재자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반드시 멈춰 세워야 한다"며 "나치 전범과 부역자들을 끝까지 쫓아가 처벌한 것처럼 독재자와 부역하는 자들에게도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방송4법을 거부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5번 행사도 모자라 16~18, 19번째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7월 임시회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기 위해서 무제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며 "민생이 죽든 말든, 어렵든 말든 권력의 눈치만 보는 여당의 용산 거수기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