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또 ‘감전사’…노조가 그렇게 ‘대책 마련’ 촉구했는데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7-17 14:17: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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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그래픽=김현지 기자]
서울교통공사. [그래픽=김현지 기자]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전기에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다른 직원이 감전 사고로 사망한 지 불과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아 안전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단은 당일 오전 9시 35분께 역 내에서 조명배선을 작업하던 A씨가 감전 사고 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 한 달여 전인 지난달 9일 연신내역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감전사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하 노조)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의 허술한 안전 관리와 노동자 안전·생명 경시의 민낯을 드러낸 일이다”라며 “유사한 안전사고가 빈번했고 우려와 개선 요구가 이어졌던 작업장에서 벌어진 사고였기에 예견된 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로펌까지 선임했다. 이에 노조는 “서울교통공사가 대형 로펌에 기대 책임을 모면할 궁리를 찾는 데는 재빠르다”면서 “노조가 요구한 재발 방지 대책에 뭉그적거리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노조 김태균 위원장은 “사고 원인 규명과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충격과 두려움에 떨며 일하는 현장 직원들의 불안을 치유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고는 또 일어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교통공사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유관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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