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백업→주전 등극→韓 국대 선발→무릎 인대 손상…163cm 작은 거인 언제 복귀하나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10 00:40:01 기사원문
  • -
  • +
  • 인쇄
“김성윤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은 언제 돌아올까.

김성윤은 지난 시즌 삼성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은 선수. 포항제철고 졸업 후 2017 시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성윤은 2022시즌까지 수비, 대주자로 나서는 만년 백업 선수였다. 110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2023시즌은 터졌다. 전반기는 52경기 타율 0.217 15안타 7타점 11득점에 머물렀지만, 후반기는 달랐다. 49경기 타율 0.352 62안타 2홈런 21타점 29득점 14도루를 기록했다. 2023시즌 최종 성적 101경기 타율 0.314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와 같은 성적을 토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시즌 종료 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나섰다. 또한 올 시즌 직전에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를 치르는 팀 코리아 명단에도 포함됐다. 2023년은 김성윤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시즌 중에 “퓨처스팀 선수들도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도 저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성윤 선수가 희망을 주고 있다. 동기부여를 잘 만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성윤도 ”경기장에서만큼은 즐기면서 나의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큰 목표도 세우지 않았다. 매 순간 하루하루, 내가 세운 작은 목표와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쉽지 않았다. 3월 7경기 타율 0.111에 그쳤다. 안타를 친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4월 초 2군에 한 번 다녀온 김성윤은 5월 10경기 타율 0.333(18타수 6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5월 14일 인천 SSG전에서 최정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과 그라운드가 크게 부딪혔고, 김성윤은 일어서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MRI 검진 결과 우측 무릎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금까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도 경기를 뛴 기록이 없다. 전반기 막판 혹은 후반기 시작할 때는 돌아올 거라 기대를 했으나, 소식이 없다. 복귀까지 최소 2~3개월을 걸릴 거라 봤는데, 그게 맞았다.

9일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은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젊은 선수라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회복력에 차이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성윤은 언제 돌아올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