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맥키넌’ 4홈런 타자 방출→새 외인 외야수인데…삼성 1루 수비 누가 볼까, 국민거포에 2군 홈런 1위 준비한다 [MK대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09 20: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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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루 수비는 누가 볼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오후 데이비드 맥키넌을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전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은 오늘 웨이버 공시가 될 예정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는 서류 작업에 있다. 새 외국인 선수는 우타 외야수로 곧 영입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었다.





아쉬운 이별이다. 맥키넌의 시즌 초반은 흐름이 좋았다. 3월 8경기 타율 0.324 11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4월 타율은 0.391로 4할에 육박했다. 3-4월 리그 타율 0.369로 리그 2위였다. 한때 타격 1위에 올랐던 적도 있다. 홈런이 적어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5월부터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타율 0.272에 그쳤다. 홈런 1개에 8타점으로 저조했다. 장타가 2루타 5개에 홈런 1개였다.

6월에는 더 안 좋았다. 타율이 0.209였다. 3할 타율이 붕괴됐다. 이때는 한 개의 홈런도 없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7월 첫 경기 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반등하는듯했으나, 3일과 4일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저조했다.



6일 올스타전에서 홈런과 2루타로 뜨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우수 타자상까지 수상했다. 후반기를 기대케했지만, 결국 삼성과 이별을 하게 됐다. 맥키넌이 삼성에서 남기고 간 성적은 72경기 타율 0.294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삼성은 맥키넌의 부진을 대비해 물밑에서 움직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스카우트팀 직원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체류하며, 리시트를 작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종열 삼성 단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맥키넌 방출과 함께 새 외인 영입이 임박했다.

그렇다면 맥키넌이 맡던 삼성의 1루 수비는 누가 볼까.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있다. 또 이창용이 올라왔다. 상황에 따라 이성규, 윤정빈도 1루가 가능한 상황이다. 상황에 맞게 운영하면 괜찮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거포 박병호는 지난해 KBO리그 초대 1루수 수비상 수상자로 깔끔한 1루 수비가 장점인 선수다. 이창용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1루 수비를 맡았다. 이성규와 윤정빈도 주 포지션은 외야이지만, 팀 상황에 따라 1루 수비를 본 경험이 있다.





맥키넌이 떠나면서 삼성 토종 선수들이 1루 수비를 지켜야 한다. 과연 어떨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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