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회장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결혼식 축하연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산기트(Sangeet)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번 비공개 행사에는 암바니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했으며, 비버는 전통을 깨고 평소 무대에서 입는 새기 팬츠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비버는 히트곡 10곡 이상을 열창하며, 공연 중 신부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등의 퍼포먼스로 큰 환호를 받았다.
비버는 이번 공연 대가로 1천만 달러(한화 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비버가 개인 행사에 참석할 때 통상 받는 개런티 250만∼6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2018년 암바니 회장의 딸 결혼식에서 공연한 비욘세가 받은 600만 달러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공연은 비버가 지난 2022년 6월 램지헌트 증후군으로 인해 안면 마비를 겪고 투어를 취소한 이후 첫 대형 무대 복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비버는 2009년 15세 나이에 데뷔해 ‘베이비’, ‘보이프렌드’, ‘러브 유어셀프’, ‘아이 돈트 케어’, ‘스턱 위드 유’, ‘피치스’, ‘스테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비버는 여전히 강력한 무대 장악력과 팬들과의 교감을 보여주었으며, 인도 최고 부호 가문의 결혼식을 더욱 빛나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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