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장학사야" 친구 뺨 때린 울산 중학생...누리꾼 분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6-27 17:5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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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학생 폭행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울산 중학생 폭행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울산의 한 중학생이 동급생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가해 학생이 평소 동급생들을 괴롭히며 “아버지가 교육청 직원이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울산 남구 한 중학교에 다니는 A군은 지난달 29일 수련회를 가던 중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동급생 B군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앞서 A군은 B군에게 “만나면 아무것도 못 할 X”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B군이 “돈이나 갚으라”고 응수하자, A군은 “니 XXX를 먼저 뜯어줄게”라고 위협했다.

피해 학생 B군 어머니는 가해 학생 A군의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사건반장 측에 “가해 학생이 아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돈을 자주 빼앗아 갔다. 1학년 때부터 학교 친구들을 많이 괴롭히고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가해 학생이 상대방을 때린 후 쌍방 폭행을 유도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못하게 했다. 가해 학생이 평소 ‘아버지가 교육청 직원이다. ’아버지가 알아서 다 처리해 준다‘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외에도 가해 학생이 문제 일으킬 때마다 (가해 학생) 부모가 학교에 전화한 게 수십 차례고, 아버지가 일 처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해 학생 아버지는 “내가 장학사라서 아들이 혜택을 보는 건 없다. 아들이 문제 일으킬 때마다 막아 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학교에 연락한 적은 있지만, 본인의 직업이나 아내의 직업(교사)을 학교에서 말하고 다닌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의 폭력도 이번이 처음이며, 상습 폭행 행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면 받겠다. 다만 사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A군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B군을 학교 폭력으로 신고했다가 취하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은 학교 폭력 처리 매뉴얼에 따라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장학사가 무슨 벼슬이냐", "조만간 신상 털리겠네", "아빠가 학폭 관여했으면 수사해야지", "콩콩팥팥", "장학사 직위해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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