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 단독소집' 국회 운영위회의에 불참할듯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6-21 10:36: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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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1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단독 소집하고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야권이 여당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소집한 회의라는 점에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기관 업무보고 일정을 진행한다.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업무보고는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고심을 이어온 대통령실은 상임위 회의 불참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없이 민주당 등 야권 단독으로 추진된 회의 소집에 대해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국회 출석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는 소식이다.



야당은 국회법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이날 업무보고에 불참한 대통령실 참모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운영위에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집중 질의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남은 관건은 다음 운영위 전체회의가 여야 합의로 열려 국민의힘이 참석할지 여부다.



여야는 이번 23일 타결을 목표로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상 여야 간 진척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주요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직을 야권 단독 표결을 통해 확보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운영위와 법사위를 민주당이 1년간 맡은 뒤 국민의힘에 내주는 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거절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며 전체 상임위에 불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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