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정위 제재 제대로 반박…임직원 리뷰는 고작 0.3%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6-14 16:40:53 기사원문
  • -
  • +
  • 인쇄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재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지난 13일 쿠팡에 과징금 14000억원을 부과했다. 이는 쿠팡이 PB밀어주기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쿠팡은 임직원이 ‘별점 1점’ 리뷰를 쓴 PB상품 사례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쿠팡은 1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편향적인 임직원들의 높은 상품평이 소비자의 구매 선택을 왜곡했다”는 공정위의 일방적인 주장과 달리, 쿠팡 임직원 상품 체험단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없다”, “비주얼과 맛에 실망해 못 먹겠다”는 등 PB상품 리뷰를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쿠팡 임직원 리뷰 사례. [사진=쿠팡 뉴스룸 캡처]
쿠팡 임직원 리뷰 사례. [사진=쿠팡 뉴스룸 캡처]




실제 쿠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한 임직원은 ‘곰곰 농협 고당도 부여 멜론’ 상품 리뷰에 “진짜 맛 없었어요. 어떻게 이 정도로 맛 없을 수가 있는 것인지”라며 “태어나서 먹어본 멜론 중에 제일 맛 없었음. 다른 사람한테 추천 못해요”라는 부정적인 글을 작성했다.



또한 다른 임직원은 ‘곰곰 양념 게장’ 상품 리뷰에 “생각했던 게장과는 다른 비주얼”이라며 “너무 짜서 못 먹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쿠팡은 지속적으로 벌점 1점을 부여한 직원에게도 이후 리뷰 작성에 어떤 불이익을 주거나 개입한 적 없다면서 공정위가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쿠팡은 임직원 체험단 평점이 일반인 체험단 평점보다 오히려 더 낮았다고 반박했다.



공정위는 임직원이 PB상품에 만점에 가까운 리뷰를 몰아줬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임직원 체험단 평균 평점은 4.79점으로 일반인 체험단 평균 평점 4.82점보다 낮았다.




[사진=쿠팡 뉴스룸 캡처]
[사진=쿠팡 뉴스룸 캡처]




이 외에도 쿠팡은 PB상품 리뷰 중 임직원 리뷰는 고작 0.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쿠팡은 “공정위가 문제삼은 기간 직원 리뷰는 전체 PB상품 리뷰 수 2500만개 대비 고작 0.3%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공정위는 전체 리뷰 수 2500만개의 극히 일부인 7만개 댓글 수만을 강조하며 이들 모두가 편향적으로 작성한 리뷰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쿠팡은 임직원의 체험단은 객관적으로 리뷰를 작성했고 본인의 작성 사실을 고지하고 있다면서 상품평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