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극장 역전 결승골' 서울중앙고, 서울경신고와 라이벌전 역전승...금석배 유스컵 4강 진출 '쾌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6-10 08:57:44 기사원문
  • -
  • +
  • 인쇄
서울중앙고가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강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가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강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서울중앙고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숙명의 라이벌 끝장 승부 끝에 서울 경신고를 꺾고 금석배 유스컵 4강전에 진출했다.

서울중앙고는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와 중요한 승부처에서 격돌했다.

양 팀은 자존심을 건 지역 라이벌답게 전반 초반부터 탐색전을 건너뛰고 곧바로 화력을 집중시켜 고등축구 최고팀다운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강하게 맞붙었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서울 경신고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간 서울경신고가 후반 1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며 웃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종혁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중앙고 선수단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강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선수단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강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팽팽한 균형이 깨진 후 양 팀 벤치의 수싸움도 더 치열해지면서 경기도 더 격렬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에 서울중앙고 이낙영 감독은 민건우를 투입시키며 중원에 힘을 실었고 이는 공격 흐름을 가속화했다. 반면 서울경신고 김순호 감독도 박재홍과 한예성을 잇따라 출전시키며 수비와 중원에 변화을 두어 추가골에 골몰했다.

서울중앙고는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한 종료 휘슬이 울릴 순간까지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는 맹렬한 투혼을 발휘하며 전력을 다해 후반 추가시간 3분 만에 두 골을 터트리는 극적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중앙고 장성준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 동점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장성준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 동점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먼저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중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장성준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서울 중앙고는 계속해서 강하게 몰아쳐 3분 만에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공세 중 볼을 탈취해 측면으로 내준 볼을 황유찬이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가 막는 과정에서 골문으로 향한 볼을 이도훈 골키퍼가 발로 가까스레 쳐내면서 흐른 볼을 박주원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로 터트리며 극적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종료했다.

결승골 주인공 서울중앙고 박주원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와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결승골로 4강을 이끌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김병용 기자)
결승골 주인공 서울중앙고 박주원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와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결승골로 4강을 이끌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후 결승골 주인공은 박주원은 붉게 물든 눈시울로 “제가 마지막 극장 역전골을 넣어서 마음도 너무 벅차고 기뻤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주원은 “(0-1상황에서)사실은 좀 안 될 것 같다. 좀 힘들다 이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거기서 운이 좋게 동점골 터지면서 마음 다잡고 다시 해보자 하는 힘이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고 박주원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장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박주원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장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또한, 발밑 기술이나 피지컬면에서 동질감을 느낀다며 울산 현대 주민규 선수를 롤모델로 꼽는 박주원은 “제가 생각했던 곳으로 뛰어가면 거기로 공이 잘 떨어져 오는 것 같다고 에둘러 탁월한 위치 선정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형들이 못다 한 팀 우승에 보템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뒤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

인천유나이티드 광성중 출신인 박주원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낙영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유스컵은 물론 고학년 경기에도 팀 핵심 공격수로 꾸준하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유스컵 예선2차전 서해고에서 골 맛을 본 후 고학년 고양고와 예선전과 의정부G스포츠클럽과 16강전에서도 득점을 추가했고 오늘 경신고 결승골을 포함 네 골을 타트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중앙고 이낙영 감독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와 8강전 역전승 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이낙영 감독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와 8강전 역전승 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어 이낙영 감독도 “올해 시즌 주말리그에서 4승 3무로 조1위를 달리고 있고, 금석배 예선전에서도 3연승을 거두는 등 10경기 무패였다”며 “어제 고학년 경기 16강전에서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에게 첫 패배를 당하다 보니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압박감도 있었겠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오기가 아이들에게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이낙영 감독은 “형들이 어제 흘린 눈물을 좀 씻어주자고 했는데 주문했는데 동생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형들 마음을 닦아준 것이라 생각하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형들도 이 기를 이어받아 마지막 리그 경기 잘해 무패로 왕중왕전에 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고 이닉영 감독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선수들 위치를 조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중앙고 이닉영 감독이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U-17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경신고과 8강전에서 선수들 위치를 조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그리고 이낙영 감독은 4년 전 대통령 금배 우승을 언급했다. “당시 잃을 것이 없는 오직 간절함과 투쟁심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란 각오로 한 몸으로 똘똘 뭉쳐 부평고 등 강팀들과 맞붙어서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을 발휘해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물을 만들어낸 서울중앙고 저력을 보여주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때 선배들의 정신력과 끈기 부분에는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면서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보여주려고 노력한 측면에는 긍정적인 마음도 있지만, 더 노력해야 되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의정부 광동U18과 준결승전에 대해서는 이낙영 감독은 “끈질기고 속도감과 힘이 있는 팀으로 오늘 역전승 거둬 팀 분위기도 좋아져 굉장히 도전적인 플레이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오늘도 뛰었던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고학년 경기에도 출전하면서 소진된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11일 12시 30분에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의정부광동U18과 사상 첫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