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보람상조, 개인정보 유출은 오너 일가 무책임·방만 경영 결과”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6-07 16:34: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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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보람상조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노조는 이 발단이 소통 부재와 경직된 조직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이하 노조)은 7일 서울시 중구 보람상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람상조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오너 일가의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이 근본 문제이며 피해는 고객과 직원의 몫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은 1991년 보람상조 창업 당시 경영이념과 핵심가치로 상부상조의 나눔 정신으로 임직원과 성장, 발전하며 내 부모 내 형제처럼 가족 같은 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만, 회사는 여러 문제가 지속 발생하면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친족 세습 경영 회사의 비전문가 경영 문화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철홍 회장의 장남 최요엘은 마약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고, 2심에서는 집행유예로 감형되어 풀려났다. 장남 최요엘은 이로 인해 회사에 피해를 주었음에도 현재 ‘상무이사’라는 직책으로 핵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또한 보람상조는 설립부터 현재까지 횡령 등의 각종 의혹부터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에서 기소, 벌금, 과징금, 시정명령, 경고받은 것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까지 발생한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이 7일 보람상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서비스연맹 제공]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이 7일 보람상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서비스연맹 제공]




노조는 “이번 해킹에 의한 보람상조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단순히 악성 해커의 범죄로 인하여 보람상자고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보람상조 오너 일가의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다”며 “최소한 부실한 관리와 운영, 경직된 조직문화, 돈벌이에만 관심 있는 오너 일가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너일가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함은 물론, 피해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보상과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경위를 명백히 밝히고 이를 고객과 직원에게 공유해야 하고 차후 재발 방지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또한 “그동안 일관해 오던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이제라도 노조와 함께 건실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라고 끝맺었다.



한편 더리브스는 보람상조 관계자에 노조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들을 수 없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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