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교수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지켜야 할 국제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규범”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06-03 14:15:4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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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린 열풍은 거세다. 미국 오바마 정부 시절의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비롯하여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EU의 ’20-20-20 정책(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달성, 온실가스 20% 감축)’ 등 전 세계가 에너지 대전환에 집중하고 있으며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의 개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며 그 중심에 바로 신재생에너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현욱 교수
김현욱 교수




이런 가운데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의 김현욱 교수가 자연보존과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사회 구축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융합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조해 나가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물-에너지 중점 연구실인 도시과학연구원 에코 물-에너지융합 연구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교수는 ‘폐 바이오매스 바이오 가스화 공정 기반 산업 부문 배출 가스 활용 수송 연료 생산 기술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이 기술은 폐기물 처리 및 기후변화대응 등 환경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국가온실가스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 기술은 환경산업기술원 지원 사업인 미활용 바이오매스의 바이오가스화 기술 개발에 접목되어 실증사업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환경공정, 특히, 수처리 공정과 바이오가스 생산 공정의 설계 및 자동화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몰두해 온 김 교수는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블루 에너지 기술로 손꼽히는 염분차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염분차 발전 기술은 해수와 담수 사이의 염분 농도차, 즉 바닷물 속 염분의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물·에너지 융합 기술이다.



김현욱 교수는 “염분차 발전은 시간, 날씨, 장소에 영향 없이 부하 변동이 거의 없는 전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에너지 생산을 위한 전 주기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어 친환경적이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술로 최근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에너지는 1년 365일 쉼 없이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깨끗하며, 안전한 에너지여야 한다. 염분차 발전은 이상적인 미래 블루에너지의 모습을 그려 가고 있으며 그 장점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전력산업의 100년 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국내 염분차 발전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원과 지원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류의 문명을 지탱해왔던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 중립’, 즉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주력산업을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현욱 교수는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지켜야 할 국제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규범으로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고 온실가스 배출의 80% 이상을 에너지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에너지전환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녹색산업 기반으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녹색융합기술 인재양성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서 연구책임자로서 탈 플라스틱 분야 1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2023년 12월에 2단계 협약을 체결하였고, 탄소중립 분야의 참여교수로 24년 01월에 협약을 체결하였다. 해당 사업은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여 다학제 간 융·복합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고 4차 산업 및 2050 탄소 중립 시대에서 활약할 석·박사급 인재 배출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 지속가능발전과학 융합대학원으로 발전하여 자립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오늘날 안전/재난 분야와 연계하는 기후변화 대응/적응 기술 및 전략 수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서울시립대학교와 을지대학교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한국환경공단이 지원하는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을 2023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 프로그램은 공간정보-환경-안전-정책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후변화 영역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및 기반 연구 활성화를 통한 국가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현욱 교수는 1994년 연세대학교 환경과학과(현재 환경공학과) 졸업 후 1997년에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2000년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에서 AI를 활용한 하수처리 공정 자동제어 연구를 수행하여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그는 졸업 후,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원에서 근무하였으며, 2002년 9월부터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귀국 이후 김 교수는 환경공학과 IC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융합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국가 환경보전 노력에 참여하며 수많은 논문발표와 학술대회 발표 등의 학술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직접 적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약 100여건의 특허 출원/등록과 40 건의 기술이전 등의 산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포장, 장관표창 등 7건의 정부포상을 수여 받았으며, 2022년부터 3개년 서울시립대학교 3차례 최우수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한국환경분석학회의 고문, 냄새환경학회 이사, 물환경연합회 물환경정책위원회 위원, 환경공학회 환경공정제어전문가그룹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학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Chemosphere, Frontiers of Env. Sci. Eng., Energy, Ecology, and Env., Water-Energy Nexus, 분석과학회지(한국) 등과 같은 유수의 저널에 편집장,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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