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시즌이 끝난 후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마치 사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결말은 파리생제르망(PSG)과의 3년 재계약. 그리고 2년 뒤 음바페는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CNN’은 최근 음바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음바페는 “PSG 잔류는 그 이상의 것이었다. 카타르월드컵이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일이 있었다”며 “큰 결정이었고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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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나는 PSG의 역대 최고 득점자가 됐고 최고의 일만 기억하고 싶다”며 “아무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실 음바페의 PSG 잔류에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그리고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입김이 강했다는 건 어느 정도 알려진 일이다.
실제로 2년 전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무산된 후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음바페가 우리를 배신한 건 아니다. 그는 레알 이적이 꿈이라고 했지만 PSG가 놓아주지 않았다. 음바페는 수차례 의사를 전했음에도 PSG가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음바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일단 양보한 셈이다. 그렇게 프랑스에서 활약한 그는 준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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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입장이 바뀐 상황이다. 음바페는 조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음바페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음바페의 새로운 팀이 될 레알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유로2024에 출전하는 음바페이며 파리올림픽까지 나서게 될 경우 이적하게 되더라도 여름 내내 팀을 떠나 있게 된다. 피로 누적, 그리고 부상 등 여러 우려가 있어 레알은 음바페의 파리올림픽 차출에 부정적이다.
한편 음바페는 PSG에서 보낸 커리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말 놀라웠다. 나는 프랑스 인이며 파리 사람이기에 더 특별했다. 7년, 많은 시간이었고 PSG의 일원이 된 건 특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SG가 있어 현재의 내가 있다. 나는 입단 당시 정말 어렸고 세계 축구에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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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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