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음바페의 레알 이적 아닌 PSG 잔류, 결국 외압 때문이었나…“누구도 그런 경험하지 않기를”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30 14:4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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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2021-22시즌이 끝난 후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마치 사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결말은 파리생제르망(PSG)과의 3년 재계약. 그리고 2년 뒤 음바페는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CNN’은 최근 음바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음바페는 “PSG 잔류는 그 이상의 것이었다. 카타르월드컵이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일이 있었다”며 “큰 결정이었고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나는 PSG의 역대 최고 득점자가 됐고 최고의 일만 기억하고 싶다”며 “아무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실 음바페의 PSG 잔류에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그리고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입김이 강했다는 건 어느 정도 알려진 일이다.

실제로 2년 전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무산된 후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음바페가 우리를 배신한 건 아니다. 그는 레알 이적이 꿈이라고 했지만 PSG가 놓아주지 않았다. 음바페는 수차례 의사를 전했음에도 PSG가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음바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일단 양보한 셈이다. 그렇게 프랑스에서 활약한 그는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금은 입장이 바뀐 상황이다. 음바페는 조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음바페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음바페의 새로운 팀이 될 레알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유로2024에 출전하는 음바페이며 파리올림픽까지 나서게 될 경우 이적하게 되더라도 여름 내내 팀을 떠나 있게 된다. 피로 누적, 그리고 부상 등 여러 우려가 있어 레알은 음바페의 파리올림픽 차출에 부정적이다.

한편 음바페는 PSG에서 보낸 커리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말 놀라웠다. 나는 프랑스 인이며 파리 사람이기에 더 특별했다. 7년, 많은 시간이었고 PSG의 일원이 된 건 특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SG가 있어 현재의 내가 있다. 나는 입단 당시 정말 어렸고 세계 축구에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고 더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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