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유를 모르겠다” 홈구장 펫코파크만 오면 작아지는 샌디에이고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6 14:5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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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에만 오면 작아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이번 시리즈 2패를 기록했다. 애틀란타-신시내티로 이어진 원정 7연전을 5승 2패로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는데 홈에서 연패를 당했다.



앞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을 스윕당한데 이어 홈에서만 5연패다. 시즌 전체로 봐도 홈에서 10승 18패다. 원정에서 17승 10패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뛰는 당사자들도 답답한 모습이다. 이날 3타수 무안타 기록하며 홈경기 타율이 0.193까지 떨어진 김하성은 한숨을 쉬며 “이게 야구 아니겠는가”라는 말을 남긴 뒤 경기장을 떠났다.

8회 솔로홈런을 터트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나도 답을 찾고싶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최근 빅터 로드리게스 타격코치와 함께 타석에서의 접근 방법에 대한 조정중임을 밝힌 그는 “타자들 모두가 타석에서 조금 더 나은 접근법을 가져가거나 홈에서 더 나은 경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 변명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방법을 찾아내고 더 나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역시 “여러분은 듣고 싶겠지만, 나도 마땅한 답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타석에서 꾸준히 좋은 내용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다섯 경기는 꾸준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것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난 다섯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5경기에서 8득점밖에 내지 못했다. 충분하지 못했다. 수비는 깔끔했고 투수들의 볼넷과 탈삼진 비율은 1대 7로 수준급이었다. 볼넷을 많이 내주지 않았기에 스스로 자멸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신 피홈런을 많이 허용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어 “나는 우리의 타석에서 접근 방법을 좋아하고 여전히 이 방법이 홈에서도 꾸준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가 원정경기에서 사용하는 타격 접근 방법은 이 홈구장을 위해 만들어진 접근방법과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지금의 부진을 외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내 눈으로 경기를 봤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했다. 그러나 동시에 과민반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볼넷과 탈삼진 비율, 수비 등 우리가 잘한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잘하면 보통은 접전 상황으로 가게되고 몇 경기는 이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은 공격에서 조금 더 꾸준한 접근 방식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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