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號, 윤 대통령 동문 자회사 사외이사로…낙하산 논란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5-23 10:31:4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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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그래픽=김현지 기자]
KT 김영섭 대표. [그래픽=김현지 기자]




KT 자회사 KT텔레캅 사외이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고교 동문인 한국블록체인협회 윤정식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됐다가 코드인사 논란으로 자진사임했던 인물이다.



이에 대해 KT새노조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T새노조는 23일 논평을 통해 “주총에서 낙하산 인사는 없다던 김영섭 사장의 호언장담은 거짓말이 됐고 우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라며 “낙하산 인사는 확대되고 잇고 이미 업계에서는 여당 출신 인물들이 더 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영섭 대표는 취임 초 ‘넓은 바다를 함께 건너자’며 공제창해를 외쳤는데 이제 김 대표에게 함께 바다를 건널 사람은 KT인이 아니라 외부 낙하산으로 드러났다”라며 “정치권, 검찰, 김 대표의 친정 LG CNS 낙하산 등 분야도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히 이들 영입 인사들이 실권을 쥐면서 기존 조직과 마찰을 빚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라며 “이런 불협화음은 3등 KT 굳히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KT 구성원들의 자조와 낙하산 경영진도 KT 경쟁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요 수익원인 무선 사업 점유율도 지속 하락하면서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하고 AI 기술로 시장의 격변이 예상되는 현시점에 계속되는 낙하산 논란과 내홍 속에서 KT가 방향을 잃어가고 있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갈수록 실망만 더해가는 김 대표의 경영을 보면서 KT새노조는 KT 최고경영자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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