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제2의 월급’ 월배당 ETF 장점 극대화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5-16 14:24: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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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그래픽=김현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그래픽=김현지 기자]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신(新미) 3고(高)’ 위기인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으로 월배당 ETF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16일 미래에셋운용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보완하는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 하락 시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지만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미래에셋운용은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이를 보완했다. 프리미엄 커버드콜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 프리미엄을 유지하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해당 전략을 적용하면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의 상승폭과 배당수익 수준은 달라진다.



일례로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콜옵션 매도 비율을 조정해 연간 7%의 추가 분배금을 추구하는 동시에 60%의 주가 상승효과를 누리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6월 상장 된 해당 ETF는 지난 8일 기준 순자산 6260억원으로 커버드콜 월배당 ETF 중 순자산 1위다.



이밖에 미국의 대표 빅테크에 투자하는 ‘TIGER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 등의 월배당 ETF도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 수익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성태경 대표는 “커버드콜 전략은 구조적으로 시장 상황이나 옵션 매도 비중에 따른 장단점이 명확히 나타난다”며 “TIGER 커버드콜 월분배 ETF 시리즈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제한함으로써 자본차익과 인컴 수익을 모두 추구해 기존 커버드콜 전략이 가진 장점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배당 ETF의 월분배금 재원은 주식 배당금, 채권 투자를 통한 이자수익, 리츠 투자를 통한 임대수익 등을 통해 확보된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재원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은 다른 ETF보다 분배금이 높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월배당 ETF는 총 57종에 달한다. 전체 순자산은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연초 기준 3조8000억원에서 두 배로 규모가 늘어났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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