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라이프] 녹색화로 더 푸르게...中, 생태환경 보호에 팔 걷어붙여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05-13 15:20: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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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신화통신] 중국 각지가 녹색화를 통한 생태 보호와 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의 광활한 초원. 이곳에 나란히 늘어선 풍력발전기들이 바람에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땅 속 지하에서는 우란차부시와 베이징 이좡(亦庄)데이터센터를 직통하는 2회선 광케이블이 풍력 에너지를 통해 4.2밀리세컨드(ms) 미만의 지연 속도로 인공지능(AI) 컴퓨팅 데이터를 베이징 디지털 기업에 효율적으로 전송한다.





지난해 5월 23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싱안(興安)맹 우란하오터(烏蘭浩特)시 후허마창(呼和馬場)풍력태양광발전소의 풍력 터빈. (사진=신화통신 제공)


우란차부시는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통합 컴퓨팅파워 네트워크 허브의 중요 노드다. 이곳은 연평균 기온이 4.3℃밖에 되지 않아 데이터센터는 매년 10개월간 이곳의 천연 냉동·냉각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20~30% 절약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화웨이, 애플, 알리바바 등 34개 데이터센터가 우란차부시에 모여 있다. 이들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1천억 위안(약 18조9천억원)에 육박한다. 또한 이곳에는 AI·슈퍼 컴퓨팅 출력 및 재해 대비 저장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중국에서 합금철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급시(地級市)인 우란차부시는 낙후되고 비효율적이던 생산력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신규 녹색 전력을 적용한 생산능력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이곳의 합금철 산업도 녹색화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우란차부시는 총 39건의 에너지 절약 기술 개조 프로젝트를 완료해 표준석탄 27만t(톤)을 절약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룽지(隆基)녹색에너지테크놀로지는 평균 0.8초 만에 태양전지 1개를 조립한다. 리원쉐(李文學) 부총재는 회사가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에 180억 위안(3조4천20억원)을 투자했으며 태양에너지 전지 변환효율로 10여 차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녹색 생산 방식, 녹색∙저탄소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해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 강도가 가장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 중국 첨단 과학기술 제조업, 장비 제조업 부가가치가 중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7%, 33.6%로 확대됐다.

네이멍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는 사막 빅데이터 분석 기술, 생식질 자원 기술, 드론 파종 기술 등 현대화 사막 관리 기술을 통해 70% 이상의 안정적인 식생 피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쿠부치(庫布其)사막 생태관리구는 유엔(UN)에 의해 세계 최초의 생태경제시범구로 지정됐다.

이 밖에 중국은 제도 구축 등을 통해 생태 보호 및 경제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일 '청두(成都) 세계원예박람회'의 주요 행사장인 창사(長沙)정원을 방문한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2024 세계원예박람회'. 주요 행사장을 끼고 흐르는 이곳 장시허(絳溪河)는 10여 년 전만 해도 악취가 풍기는 골칫거리였으나 지금은 맑고 깨끗한 강으로 탈바꿈했다.

청두, 우한(武漢) 등을 포함해 많은 지역이 수년간 하천·호수 관련 제도를 마련해 깨끗하고 푸릇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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