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연기 경력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시상식은 유명 방송인 신동엽과 인기 배우 수지, 박보검이 공동 진행을 맡아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시작되어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예술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매년 TV, 영화, 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예술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그 공로를 인정하고 시상한다.
올해에는 특히 영화 ‘파묘’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김고은이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고은은 ‘파묘’, ‘시민덕희’의 라미란, ‘밀수’의 염정아, ‘킬링 로맨스’의 이하늬, 그리고 ‘잠’의 정유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받게 되었다. 전년도 수상자인 탕웨이가 김고은의 이름을 호명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김고은은 “제일 먼저 감독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파묘‘를 떠올리면 항상 즐거운 현장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개인적으로 힘든 한 해였지만, 일적으로는 행복한 현장 덕분에 일하러 가는 것이 큰 힐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파묘‘ 현장을 통해 연기하고 있음을 새삼 더 깊이 감사하게 되었다”고 덧붙이며, ’묘벤져스‘ 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고은의 수상 외에도 ‘파묘’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장재현), 예술상(김병인), 남자 신인 연기상(이도현)을 수상하며 총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파묘‘는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