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김대한 엔트리 변동 국민타자 결정 왜? “한 번 올라올 타이밍, 당분간 대주자·대수비 할 것”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7 18:4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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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외야수 김태근과 김대한의 자리를 교체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을 당분간 대주자·대수비 역할로 활용하겠단 뜻을 밝혔다.

두산은 5월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대한을 1군에 등록했다. 이미 6일 외야수 김태근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근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1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외야 수비 백업과 대주자 역할을 주로 맡은 가운데 김태근은 김대한과 자리를 맞바꿨다.





김대한은 올 시즌 외야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길 바라는 두산 벤치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김대한은 개막 엔트리 합류 뒤에도 기나긴 타격 침체가 이어졌다. 김대한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9/ 5안타/ 2타점/ 1도루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인 끝에 4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대한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전해서도 14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으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태근이가 1군에 오랜 기간 있었고, (김)대한이가 한 번 올라올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퓨처스팀에서 확 좋아졌다는 보고는 못 받았다. 그래도 1군에 와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 선수다. 주전은 어렵지만,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을 당분간 맡기려고 한다. 연습하는 것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계속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7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김기연(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이종민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오랜 기간 포수 마스크를 안 썼기에 경기 감각을 고려했다. 의지가 몸이 되면 포수로 나가는 거고, 몸 상태나 체력을 고려해 필요하면 (김)기연이가 포수로 나가면서 조절해줄 수 있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최근 타격감이 좋은 기연이를 지명타자 자리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곽빈-브랜든-최원준-김유성-최준호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이번 주에도 가동할 계획이다. 팔꿈치 관련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알칸타라 소식은 8일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어린이날 우천 취소 덕분에 지난주 많이 던졌던 불펜진이 필요했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곽빈과 브랜든이 오늘 내일 선발 투수 역할을 잘 소화한다면 불펜진 운용이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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