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결정력' 안산그리너스, 천안과 원정서 1-1 무승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7 08:54: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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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강수일과 김도윤이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후반 18분 상대 자책골로 1-0로 앞서자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안산 강수일과 김도윤이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후반 18분 상대 자책골로 1-0로 앞서자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안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그리너스FC가 고태규의 부상 투혼에도 천안시티FC와 아쉬운 무승부를 이뤘다.

안산은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8점을 기록해 한 계단 내려앉은 12위에 내려섰다.

4월 시즌에서 2승 1무 후 내리 3연패를 기록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팀 공격 핵심인 노경호가 직전 부산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손재희, 양세영, 김도윤, 이규빈 등 신인들도 공격포인트을 올리며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천안과 역대전적에서도 2승 1무 무패의 우위 속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연패를 끊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호재였다.

안산 김범수가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안산 김범수가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승리가 절실한 안산은 이날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김범수-노경호-이규빈이 앞장섰고, 측면에는 이택근과 정용희가 퍼졌다. 중원은 최한솔, 이지승이 짝을 지었다. 스리백은 김정호-김영남-고태규, 골문은 이준희가 책임졌다.

홈 경기 첫 승이 간절한 천안은 4-3-3 전술을 선택했다. 공격에는 윤재석, 모타, 윤용호가 포진했고, 중원에는 이광진, 긴형민, 김성진이 책임졌다. 포백에는 신한결, 마상훈, 이재원, 구대영이 강정묵이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신중한 모드로 접근했다. 천안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25분 정석화를, 4분 뒤에는 장성재를 투입시키며 기회 창출을 노렸다. 이에 안산도 미드필더 이지승 빼고 김도윤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도윤이 중앙 공격수로 배치되고, 이지승 대신 노경호가 중원에서 최한솔과 호흡을 맞췄다.

안산은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산 깁도윤이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윤재석과 치열한 볼다툼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안산이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범수가 볼 트래핑 미스를 점한 천안 수비수 마상훈의 볼을 빼앗았다. 최한솔이 그 과정에서 흐른 볼을 바로 패스했고, 김도윤이 슈팅했으나 천안 골키퍼 강정묵에게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천안도 빠른 역습 패턴으로 맞섰다.

이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안산 임관식은 감독은 후반 9분 승부수를 띄웠다. 손재희와 강수일을 교체 투입했다.

이는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0분 김범수가 돌파 과정에서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영남의 킥은 상대 수비벽 맞고 빗나갔다.

안산은 더 맹력하게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 중심에 선 강수일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중앙과 측면에서 특유의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 활로를 열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안산 강수일이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안산 강수일이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신형민을 상대로 특유의 돌파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안산은 계속 두드린 끝에 팽팽한 균형을 깼다. 후반 18분 역습 과정에서 김범수가 측면으로 전달했다. 이에 이택근이 측면 돌파 후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던 강수일을 향해 빠르게 올렸다. 이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마상훈의 머리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상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안산은 추가골에 골몰했고 이에 천안은 25분 오현교, 한재훈, 문건호를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는 통했다. 후반 26분 빠른 역습과정에서 이광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시 균형을 이뤘다.

통한의 실점을 내준 안산이 매서운 반격에 들어갔다. 후반 34분 이택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37분 쇄도하던 강수일의 오른발 슈팅은 모두 위로 솟구쳤다.

안산 고태규가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구대영과 공줄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안산 고태규가 6일(월)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구대영과 공줄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안산의 공세는 추가시간에도 멈추지 않았다. 손재희가 후반 45분 김범수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이었으나 골문 위를 넘어갔다. 1분 뒤 노경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옆을 살짝 빗겨갔다.

이후 이택근이 페널티 지역에서 이광진을 막다 페널티 킥을 내주는 듯 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VAR) 결과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정하면서 페널티 킥은 다행히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안산은 득점 의지를 이어갔지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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