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히트 분전했지만...팀은 스윕패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7 07:3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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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열심히 싸웠지만, 팀의 시리즈 스윕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2가 됐다.

지난 4월 21일 애리조나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자 이번 시즌 아홉 번째 멀티히트.



그러나 팀은 1-5로 졌고 이번 4연전을 스윕당했다. 15승 21패. 필라델피아는 25승 11패 기록했다.

이정후는 어려운 선발 잭 윌러를 상대로 잘싸웠다. 1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타구를 만들었다.

1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가 이어지며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윌머 플로레스의 타구를 유격수 브라이슨 스탓이 넘어지면서 잡아 병살타로 연결하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윌러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압도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44차례 스윙을 했는데 이중 19개가 공을 맞히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에도 플로레스의 2루타와 마이클 콘포르토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주자를 모았으나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6회 유격수 실책과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이정후는 8회 바뀐 좌완 맷 스트람을 상대로 중전 안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잔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메이슨 블랙은 빅리그 데뷔전에서 4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펜실베니아주 스크래튼이 고향으로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르하이대학을 나온 블랙은 어린 시절 경기를 지켜봤던 구장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동화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비극이었다. 상대 타선과 첫 번째 대결은 1피안타로 잘 막았으나 이후 얻어맞기 시작했다.

4회 2사 이후 연속 볼넷으로 장작을 쌓았고 윗 메리필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5회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는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브랜든 마쉬,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연속 2루타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1.01(26 2/3이닝 3자책) 기록하며 기회를 얻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는 달랐다.

필라델피아의 4번 3루수 알렉 봄은 이날 경 무안타로 물러나며 연속 안타 기록을 18경기에서 마무리했다.

필리스 구단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필라델피아 선수가 18경기 이상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 지난 2017년 오두벨 에레라의 21경기 연속 안타 이후 최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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