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한컷] 아! 사계 김장생 선생

[ 월간환경 ] / 기사승인 : 2024-05-07 04:10: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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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사계선생은

기호유학으로 대표되는

조광조, 이이 선생의 적통을 이은

한국 예학의 종장으로 일컬어진다.



임병양란 이후

조선의 이념과 정신

사상과 풍속을 재정립하여



조선 중기 이후

나라 안팎 혼돈의 시대

철저한 민본, 민생을 바탕으로



사회와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고

세상의 도리를 펼치신 큰 학자셨다.









17C 연이은 사화와 당쟁

중종반정, 정여립의 모반 사건

그리고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 등



사회질서의 문란과

국가체계의 변화와 위기 속에서

홀연, 세상을 구하는 빛으로 나셨다.



전에 없던 전란으로

모든 사회체제의 붕괴 속에서

강상과 오륜을 되살리고



조선을 재건하고

인의와 인륜, 예의가 지켜지는

정의로운 사회와



백성을 위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하셨던

나라의 큰 선비셨다.









충청5현으로 대표되는

우암, 동춘, 초려, 미촌, 시남선생 등



기라성 같은 대학자들을 길러낸

만인의 스승으로서도 그 뜻과 정신이 높다.



선생이 말하는 예는

제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선을 행하는 데 있었으며



예는 사람의 우열을 가리는데

쓰거나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고



각자의 품성, 자질과 역할로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 있었다.









또한, 예는 고루한 형식으로

인간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며



개인, 이웃 간의 친화력과 결집력을

추구하고 이루는데 그 뜻이 있었다.



이제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이를 널리 현창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시대정신인데



우린 지금

무엇을 잊고 있나?



- 연산 ‘돈암서원’을 다녀오며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청명한 하늘과 푸른 나무 아래서 한국의 대표적 지성문화인 유교문화를 계승하고, 맥과 정신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자연 가까이 머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창조적인 삶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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