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마운드 구원...156km 파이어볼러 뜬다 “투구 만족스러워” 앤더슨, 첫 불펜 합격 평가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5 18:03: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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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 드류 앤더슨(30, SSG 랜더스)이 실전 채비를 마쳤다. 첫 불펜 투구에서 합격 평가를 받았다.

SSG는 5일 “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Drew Anderson, 30세, 우투우타)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첫 불펜피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점검하면서 총 50구를 투구했다.

등판 직후 앤더슨은 “오늘은 약 75% 강도로 투구했고, 특히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투구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 전체적으로 피칭내용에 만족한다”며 첫 소감을 전했다.





앤더슨은 지난달 27일 로버트 더거를 대신해서 영입된 외국인 투수다. 前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연봉 57만 달러를 받게 됐다.

앤더슨은 2012년 드래프트 21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2017시즌(114.1이닝)과 2018시즌(104.2이닝) 두 차례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21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15경기 4승 5패 ERA 3.06을 기록하며 이듬해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이적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시즌 동안 1군 통산 34경기(19선발) 7승 5패 ERA 3.05를 기록했고, 2024년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팀을 옮겼다.

아시아 야구를 2년 간 경험한 이력 덕분에 KBO리그에서도 더 수월하게 적응할 가능성이 있다. 앤더슨 또한 “KBO리그 공인구가 일본프로야구리그 공인구와 비슷한 점이 많고, 공 표면도 끈적해 앞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KBO리그 공인구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선발 한축을 지키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다. 앤더슨은 “첫 경기 출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 선발투수로서 훈련 루틴을 이어가며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영수 SSG 투수코치는 “앞으로 5월 한달 간은 실전을 통해 선발투수로서 빌드업을 하고, KBO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앤더슨 최고 장점은 빠른 구속이다. 평균 구속이 150km를 넘고, 최고 156km에 달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190cm의 큰 키에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빠른 볼을 가지고 있다. 또 커브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에 커맨드도 괜찮다”라고 앤더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동시에 이 감독은 “그러나 제일 중요한 건 적응이다. 또 영상으로 봤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를 얼마나 보여주냐가 중요하다. 다행히 일본 야구를 경험해 봤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앤더슨이 좋은 불펜투구 소감을 시작으로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선발 한축이 무너진 SSG 입장에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앤더슨이 자리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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