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대 독해진 국민타자, 이틀 연속 선발 퀵 후크→이병헌 투입…최준호 데뷔 첫 승 무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4 15:5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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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최준호의 데뷔 첫 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두산 벤치는 이틀 연속 선발 퀵 후크와 함께 불펜 조기 투입으로 어린이날 시리즈 승리를 위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최준호는 5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65구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전민재(유격수)-강승호(2루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준호였다.





이날 두산은 1회 초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호에서 강승호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강승호는 손주영의 2구? 12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좌중월 아치를 그렸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산은 4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적시 2루타로 3대 0까지 달아났다.

최준호는 2회부터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했지만, 5회 말 결국 큰 위기에 처했다. 최준호는 5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3루타를 내줬다. 외야 높이 뜬 타구였지만, 두산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타구를 놓쳤다.

최준호는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잡아 아웃 카운트를 늘렸지만, 결국 신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최준호는 박해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는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준호 대신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이병헌은 김현수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동점과 역전을 막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승엽 감독은 3일 경기에서도 4회 말부터 불펜진을 조기 가동했다. 선발 투수 김유성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한 박자 빠르게 퀵 후크와 함께 과감한 마운드 운영을 결정했다.

이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LG전이다 보니까 조금 더 집중하고 승리를 향한 진념이 더 강하다 보니까 빠른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오늘(4일)도 내일 비 예보와 월요일 휴식을 고려하면 빠르게 마운드 운영을 가져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두산 벤치는 4일 경기에서도 이틀 연속 선발 퀵 후크와 함께 불펜 조기 가동을 결정했다. 과연 두산 벤치의 과감한 결단이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 시리즈 확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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