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폭등, 물가상승 102.9% 올라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05-04 15:56:4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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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철과일인 수박가격이 한통에 4만원이 훌쩍 넘은 가격에 판매 되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속에서 솟구치는 물가에대한 뉴스만 나올뿐 대책이 없다며 하소연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과실(과일)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8.7% 올랐다. 헤드라인 물가지수가 2.9% 오른 점을 고려하면 두 지표 간 격차는 35.8%포인트(p)에 달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신선과일 간 격차는 작년 6월 0.4%p에 그쳤는데 8월(10.9%p)을 기점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작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5개월간 20%p대였고, 2월부터는 30%p대로 커져 3개월째 계속됐다. 과일 등 농산물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탓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작년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급감한 사과와 배가 주범으로 꼽힌다. 수입도 되지 않는 탓에 공급 충격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사과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80.8% 올랐고, 배는 102.9% 상승했다. 1년 새 배 값이 두배로 뛰었다는 뜻이다.



사과·배뿐 아니라 감(56.0%), 귤(64.7%) 가격도 수개월째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채소 가격도 불안한 흐름이 지속된다. 지난달 토마토는 39.0% 올랐고 봄배추 출하를 앞두고 배추는 32.1% 상승했다. 양배추 물가상승률은 48.8%로 나타나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일 물가가 전체 식료품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9% 올랐다. 전체 물가상승률과 3%p 차이가 난다. 과일 물가 ‘충격’에 정부는 지난 3월 1500억원의 긴급 농축산물가격안정자금을 투입했다.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등이다.



정부는 자금 투입과 함께 기상·수급 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신선과일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단 38.7% 올랐지만, 전월보단 3.0% 내렸다. 농산물 물가상승률도 작년 동월 대비로는 20.3%였지만 전월 대비로는 ?3.9%를 기록했다. 정부는 제철과일에 주목한다. 4월 참외부터 시작돼 이달 수박, 복숭아·포도는 6월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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