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전 모두 뛴 김하성, 휴식일에 그는 이곳으로 달려갔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4 07:4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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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전을 하루도 빠짐없이 뛰었다. 그리고 찾아온 휴식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 사전에 휴식은 없었다.

파드리스 선수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리즈 3연전을 갖는다.

이들은 하루 전인 3일 경기 장소인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 휴식을 취했다. 13연전 끝에 가진 휴식일이었다.



선수단 대부분이 휴식을 취했지만, 김하성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개인 타격 코치인 최원제 코치를 피닉스로 불러 함께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3연전을 비롯해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뛰고 있는 그이지만, 쉬는 날에도 자신의 스윙을 가다듬었다.

때마침 이곳에는 훈련하기에 좋은 장소가 있다.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가 그곳이다.

피닉스 시내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그렇다해도 교통 상황까지 고려하면 40분 가까이 소요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김하성의 의지를 막지는 못했다. 그는 택시를 불러 이곳으로 달려가 배팅케이지에서 타격을 소화했다.

때마침 이날은 확장 캠프를 소화중인 루키레벨 선수들이 쉬는 날이었고, 김하성이 훈련장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현장을 지켜 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한 경우는 아니다.

재활중인 선수가 확장캠프가 진행중인 캠프로 가서 연습경기 등판을 소화하거나 반대로 훈련 시설에서 재활중이던 선수가 애리조나 원정을 찾아온 선수단에 합류해 감독앞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가 훈련 시설을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전부터 쉬는 날에도 끊임없이 훈련을 해온 그에게는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4월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절실함까지 더해졌다.

김하성은 4월까지 34경기에서 타율 0.218 출루율 0.329 장타율 0.387 4홈런 17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매년 보면 5월부터 좋아졌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5월에는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김하성은 4일 애리조나와 시리즈 첫 경기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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