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50대 기초수급자 조기 발견, 가족 찾아 무사히 장례 치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1 11:52:4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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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을 위해 힘쓰는 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사진제공=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힘쓰는 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사진제공=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사회적 고립과 그로 인한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고독사 예방을 위해 힘쓰는 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주무관의 미담사례가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오후 2시경, 신정1동 복지건강팀장과 주무관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즉시 A씨 가정을 방문했다. 주무관은 보름전쯤 A씨에게 안부전화를 하여 통화를 했기 때문에 사망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고 이웃주민들 통해서도 생활반응을 확인하지 못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였다.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출동하여 문을 열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정내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힘쓰는 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사진제공=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힘쓰는 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사진제공=양천구 신정1동주민센터]

코로나19 이후부터 술을 많이 마시고 가족 및 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살고 있는 50대 A씨를 평소 안타깝게 생각하여 살뜰히 챙겨 온 주무관은 수소문 끝에 자녀와 연락이 닿아 이런 상황을 전해 가족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보다 앞선, 3월 5일에도 김 주무관은 기초수급자 B씨의 가정을 방문했다가, 다리를 골절하여 식사는 물론 용변 해결도 혼자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 병원비 때문에 병원가기를 거부하는 B씨를 설득하여 119를 불러 발빠르게 수술 받고 병원비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 주무관은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해당일에 대해 부끄러워 하였으나 주변 동료들에 의하면 18여년간 항상 밝은 미소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복지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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