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심공방' 대전하나시티즌, 김천상무와 0-0 아쉬운 무승부..."간절함은 희망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1 10:12: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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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신상은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서 김천 최기윤과 공중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신상은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서 김천 최기윤과 공중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반등의 기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라운드에서 FC서울을 잡고 K리그1 최하위 탈출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위해 승3점이 절실했으나 승1점을 챙기며 FC서울을 밀어내며 9위로 도약하는 데 만족했다.

또한, 김천은 2위 포항(승18점), 3위 울산현대(승17점)과 숨 가쁜 선두권 순위 경쟁에서 격차가 절실했지만 1위를 지키는 데 작은 위안을 삼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 앞서 내빈, 에스코트 키즈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 앞서 내빈, 에스코트 키즈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홈팬들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서 열렬한 응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홈팬들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서 열렬한 응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날 홈팀 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에 레안드로, 김승대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드에는 김인균, 주세종, 이준규, 신상은이 포진했다. 수비는 배서준,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이에 김천 상무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기윤, 유강현, 김대원이 공격 삼각편대로, 중원에는 김진규, 강현묵, 원두재로 구성했다. 포백에는 박민규, 김봉수, 김민덕, 김태현이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착용했다.

전반 초반 김천상무가 공세적으로 나왔다. 전반 6분 김진규의 전진 패스를 김대원이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대전하나 이창근에게 막혔다.

이에 대전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볼을 레안드로가 논스톱 슈팅을 가졌지만, 수비수에 막혀 굴절되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전하나는 계속해서 김천을 압박했다. 전반 12분 레안드로의 컷백을 김승대가 감각적인 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수비수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에 김천상무가 힘을 냈다. 짧은 패턴의 패스를 활용해 빠른 역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대전하나 수비력은 견고했다.

치열한 공방 속에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이 변화를 줬다. 32분 배서준 대신에 공민현을 투입하며 공격 활로 옵션을 넓혔다.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대전하나 주세종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김천상무 최기윤과 치열한 볼다툼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신상은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김천상무 박민규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신상은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김천상무 박민규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상은의 활동량이 돋보였다. 윙포드로 선발 출전해 측면 공간 창출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공수간의 조율을 이끌면서도 타고난 골감각을 선보였다. 41분 한 박자 빠른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토했다. 이후 양 팀의 갖은 노력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0-0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은 이중민과 윤종규를 교체 투입하며 공수간의 변화를 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수문장들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2분 대전하나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김천상무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하던 공민현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탈취한 후 드리블 끝에 날린 강한 슛이 김종홍 선방에 막혔다. 이에 김천상무도 빠른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강현묵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중민의 킥이 이창근에 안겼다.

대전하나 공민현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김천상무 김대원과 치열한 볼경합을 벌리고 잇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공민현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김천상무 김대원과 치열한 볼경합을 벌리고 잇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이준규가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김천상무 윤종규와 공줄볼 경합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이준규가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에서 김천상무 윤종규와 공줄볼 경합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는 세트피스에서 잇따라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주세종이 올린 킥을 레인드로가 감각적으로 슛 했으나, 이번에도 김천상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28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주세종의 킥을 안톤이 머리를 가져갔으나 김준홍이 잡아냈다.

이후 양 팀은 연이어 교체를 감행해 승부수를 띄워 카운트 어택을 꾀했다. 벤치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연출하지 못한 채 득점없이 서로 승1점만을 챙기는 데 만족하는 아쉬운 0-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 10R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로테이션의 어려움이 있는 힘든 상황임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 김천상무와 무승부를 이뤘다. 이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공격수들이) 계속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한두 번 좋은 찬스에서 결과를 가져와야 된다”며 “끝까지 찬스를 만들어내는 세밀함은 고쳐나가야 할 것”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전반전은 상당히 버거워했지만, 후반전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김인균 선수가 좀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상황은 아쉽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교체 미스가 승1점에 그치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경기들에 비해 조금씩 나아지고 간절한 모습들이 나오고 짧은 기간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라 기대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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