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보내고 있는 김하성, 8번 타자로 출전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1 08:3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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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이날은 하위 타선에서 경기한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김하성은 최근 4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3볼넷 6삼진 1득점 기록하고 있다.



볼넷으로 꾸준히 출루는 하고 있으나 타격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있다. 잘맞은 타구가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는 모습.

1일 경기전 만난 김하성은 “(하위 타선으로) 내려가야한다”며 자신의 부진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도 4월까지 타율 0.209 OPS 0.625로 부진을 경험했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되풀이되는 모습.

현지시간으로 4월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시즌 타율 0.214까지 내려간 그는 “4월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4월 부진했지만, 5월 타율 0.276 OPS 0.808로 살아났고 이 흐름이 8월까지 유지됐다.

이때 기억을 갖고 있는 그는 “마음 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잰더 보가츠(2루수) 잭슨 메릴(중견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김하성(유격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하며, 옛 동료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한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선두타자로 나서는 프로파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타자들이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홈에서 치른 지난 네 경기 타자들은 12득점을 내며 타율 0.178 OPS 0.54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5개의 볼넷을 얻은 사이 42개의 삼진을 당했다.

익숙한 옛 동료를 상대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마르티네스가 그립다”며 옛 동료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린 마차도는 “아직 리포트를 받지 못해서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을 거 같다. 결국은 나가서 싸워야한다. 타자들 모두가 힘을 합쳐서 대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마르티네스와 승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이날 자율 훈련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우리는 이제 13연전이 끝나가고 있으며 내일은 낮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해왔고, 오늘은 수비 훈련을 한 다음에 타격 연습은 원하는 선수들만 하게 함으로서 조금 숨 쉴 틈을 주고자했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자율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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