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김은중 감독 "이렇게 내려앉을 줄이야"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30 22:0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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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이 FC서울에게 제대로 당했다. 내려앉은 서울의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수원FC는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이전까지 수원FC는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번 경기 김기동 감독의 서울에게 전,후반 나란히 1골씩 내주며 4연승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이날 김은중 감독은 윤빛가람을 벤치로 내리고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우며 주장 완장을 맡겼고, 최전방에는 22세 이하 공격수 정승배를 깜짝 기용하며 3연패의 서울을 맞이했지만 득점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경기 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전반전 서울이 내려앉은 부분에 선수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 내려선 상태로 우리가 볼을 소유하고 점유율을 높였지만 전반 막판 실점을 했고, 우리의 득점이 터지지 않아 조급했다”라며 “다른 패배 요인으로는 결정력이다. 중요한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번 경기 수원FC는 전반전 서울보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내려앉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주로 후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서울이 이정도로 내려설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완벽하게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상대와 경기할 경우 역습을 나갈 준비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 또한 인지하면서 굳이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고자 점유율을 높였지만 끝내 실점했을 허용했고 막판에는 조급함까지 더해지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수원FC의 또 다른 고민은 스트라이커의 득점이다. 이번 시즌 10골을 기록 중이나 대체로 미드필더 혹은 수비수들의 득점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이승우로 3골이다. 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전문 골게터가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서울에는 일류첸코가 5골을 터뜨리고 있다. 우리가 이런 부분으로 인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고 있다.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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