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이틀 ‘9000억의 사나이’ 결혼 대서특필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02 08:5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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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의 사나이, 쇼헤이 오타니 깜짝 결혼 소식에 현지 신문들도 연이틀 1면 대서특필에 나섰다. 오타니 가계도를 보여주는가 하면 여자 얘기로 웃음 짓는 이례적인 오타니의 멜로 미소까지 1면에 크게 삽입됐다.

오타니는 2월 29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새 경력을 시작한 것뿐 아니라 일본 출신 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내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린다”라고 깜짝 결혼 사실을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두 사람(반려견 ‘데코핀’ 포함)이 힘을 합해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타니는 3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 앞에 섰다. 일본에서 국민 영웅인 오타니가 깜짝 결혼 사실을 발표했기에 현지 방송국에서는 갑작스러운 속보 방송을 내보낼 정도였다.

오타니는 인터뷰에서 “아내는 평범한 일본인이다. 3~4년 전부터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법적인 문제 정리를 마치고 발표했다. 내가 결혼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고 깜짝 결혼 소식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현지 신문들도 오타니 깜짝 결혼 소식을 연이틀 1면에 대서특필했다. 스포츠호치는 3월 1일 오타니 SNS 계정 전문 그래픽과 함께 오타니 예비 신부와 반려견 데코핀이 포함돼 바깥으로 하트가 그려진 오타니 가계도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1면에 게재했다.

3월 2일에도 모든 스포츠 관련 언론 신문들이 오타니의 결혼 발표 인터뷰를 1면에 게재했다. 그간 여자 얘기로 미소 짓는 오타니의 얼굴이 없었기에 인터뷰 도중 쑥스러워하는 오타니의 ‘멜로 미소’가 1면에 대문짝처럼 찍혔다.

일본 국민 영웅인 오타니의 예비 신부를 두고 현지에서도 추측이 분분한 분위기다. 일각에선 농구선수 출신의 일본인 여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다. 오타니는 깜짝 결혼 발표와 더불어 3월 중순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 합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팔꿈치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타니는 시범경기에 타자로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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