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쌍둥이 중 한명만 채식을 섭취했더니? 식물성 식단의 이로움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3-12-05 14:37: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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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일란성 쌍둥이 22쌍을 통한 채식의 이로움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미국 의학협회(AMA)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미국 스탠퍼드대(Stanford University) 크리스토퍼 가드너 (Christopher Gardner)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들에게 완전 채식과 잡식성 식단을 통해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채식이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진은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심혈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일란성 쌍둥이 22쌍을 대상으로 완전 채식과 잡식성 식단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진행된 채식의 이로움에 대한 연구가 유전적 차이, 양육 환경, 생활 습관 등의 요인으로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위해 일란성 쌍둥이 한 명은 완전 채식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잡식성 식단을 섭취했다. 각 쌍둥이는 8주 동안 처방된 식단을 따랐고 잡식성 식단의 쌍둥이는 또한 통곡물, 채소, 닭고기, 생선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단을 섭취했다. 또한 정제된 곡물과 설탕을 제한하려고 노력했다. 실험의 첫 4주 동안 식사 배달 서비스를 통해 식단이 제공됐고 나머지 4주 동안은 식단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 연구 4주차, 연구 종료 시 쌍둥이로부터 체중을 측정, 혈액을 채취했다. 그 결과 8주 동안 완전 채식을 한 쌍둥이는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이 낮았다. 평균 LDL-C 수치는 채식 그룹이 110.7㎎/dL, 잡식성 그룹이 118.5㎎/dL이었으나 종료 시점에는 채식 그룹이 95.5㎎/dL, 잡식성 그룹이 116.1㎎/dL로 채식 그룹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또한 채식 그룹은 또 당뇨병 발병 위험 요소인 공복 인슐린 수치도 약 20% 감소했으며, 체중도 잡식성 그룹보다 평균 1.9㎏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비건 식단을 따른 쌍둥이의 섬유질 함량 증가와 포화지방 섭취량 감소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모든 이점은 심혈관 건강 위험을 낮추고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가드너 교수는 “엄격한 비건 채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식단에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완전 채식을 하지는 않겠지만 식물성 식품을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게 하면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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