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신당 창당 행보…순회 토크콘서트·지지자 연락망 구축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11-19 14:05: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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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시사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 이어 지지자 연락망 구축에 착수하면서 신당 창당을 위한 밑작업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이 전 대표에 따르면 연락망 참여자는 이틀 새 2만6천800명을 넘어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다”며 “우선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지 모임에 ‘4천200여 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고 주장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최근까지 신당 창당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며 여야 정치권 안팎의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했지만 실제 행동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x세대와 MZ세대 정치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언주 전 의원과 공동 진행하는 이 행사는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 이어 2회차며 연말까지 대구, 대전 등으로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인 금태섭 전 의원, 한국의희망 대표인 양향자 의원 등과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양 대표는 즉각 다른 일정을 고지하며 관측에 선을 그었고 금 전 의원 역시 “광주에 가거나 이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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