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이래경 천안함 논란' 이틀째 압박…“이재명 사죄해야”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06-06 15:32: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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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쇄신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으로 외부 인사인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지난 5일 임명됐으나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당일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6일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임명된 당일 사퇴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 이틀째 압박을 가했다.

이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이 이사장 인선에 반발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했나”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이사장 인선을 두고 “민주당의 혁신이 아무리 급하다지만 어느 때보다 신중했어야 함에도 상식 밖의 인물로 이미 국민께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또 “게다가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며 권 수석대변인 사퇴를 주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그릇된 인사와 당직자의 망언에 대해 국민과 천안함 용사들 앞에 사과하고 천안함을 대하는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현충일 메시지에서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 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권 수석대변인을 겨냥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미드웨이 해전에서 침몰한 항공모함 히류의 사령관 야마구치 다몬이 배와 운명을 함께 했다는 것인데 그게 사실인지도 불분명하다”며 “일본 우익들이 만들어낸 멍청한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만약 그런 신조가 있다면 그건 이적행위다. 세상에 어느 해군이 함정이 침몰할 때 함장도 함께 죽으라고 하나”라며 “다시 한번 민주당의 586 싸구려 ‘갬성’에 일제 군국주의 망령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친북·종북적 인식에 기초해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억지와 궤변을 주장하고 생존 장병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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