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손흥민의 다사다난했던 시즌 끝…부진했다고? 7시즌 연속 20회 이상 공격포인트 달성 [EPL]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3-05-29 06:58: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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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손흥민의 다사다난했던 2022-23시즌이 끝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시즌이 끝났다는 건 손흥민의 시즌도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47경기 출전,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16-17시즌부터 이어온 20회 이상의 공격포인트 기록을 7시즌까지 늘렸다.



손흥민의 올 시즌은 상당히 다사다난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직전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컨디션 저하가 분명한 상황에서도 국가대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후 곧바로 토트넘에서의 시즌을 소화,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그리고 현재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까지 수차례 지도자가 바뀌는 혼란 속에서도 손흥민은 굳건히 버텼다. 물론 한 시즌에 감독 교체만 2번이나 있었던 어수선한 상황은 그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 그리고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여전히 뛰어난 기록을 달성했다. 리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선 전반 2분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앞서 언급한 7시즌 연속 20회 이상의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해냈다.

윙어로서 한 시즌 14골을 터뜨린 것, 그리고 20회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건 분명 ‘부진’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그러나 올 시즌 손흥민의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며 그가 여전히 뛰어나다는 평, 이제는 꺾였다는 평이 갈렸다.

손흥민이 이토록 박한 평가를 받는 건 올 시즌 정말로 부진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지난 2021-22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그였고 이전에도 2019-20, 2020-21시즌에는 2시즌 연속 10-10을 해내는 등 평가의 기준 자체가 너무 높다. 이러니 14골 6도움을 기록한 올 시즌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정말 아쉬운 건 2023-24시즌 손흥민의 유럽대항전 활약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날 아스톤 빌라에 밀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그리고 마지노선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마저 좌절됐다. 그들에게는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시즌 만에 당한 치욕이다.

손흥민 역시 2013-14시즌 이후 10시즌 연속 유럽대항전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2023-24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미래가 밝다고 보기는 힘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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