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잡고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포르투갈에 이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비록 한국에 패했지만 승점 6점(2승 1패)으로 H조 1위로 함께 16강행 열차를 탔다.

이에 포르투갈의 헤벨루 지 소우자 대통령은 자국 다수의 언론을 통해 “우리는 한국보다 좋은 전력을 갖췄지만, 오늘은 한국이 더 잘했다”면서 “축구는 잘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매번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담담히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헤벨루 지 소우자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도 축하를 건넸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지휘봉을 2010년부터 4년간 맡기도 했던 벤투 감독은 한국 역대 외국인 감독 가운데 거스 히딩크에 이어 2번째로 16강행을 이끈 이가 됐다.
헤벨루 지 소우자 대통령은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의 축구를 잘 알고 있었고, 우리의 축구를 제대로 간파했다”면서 “벤투 감독은 유능한 포르투갈의 지도자이고 한국을 잘 이끈 점에 관해 인정한다”며 칭찬을 건넸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도 대표팀에 축전을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도전은 다시 시작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합니다”라며 “선수 여러분, 감독과 코치진 여러분, 투지와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라고 선수단을 치하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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