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 충격패에 “무승부도 못 했어, 16강 경고등 켜져”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2-11-27 23:2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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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도 못했다는 게 뼈아프다. 예선 통과(16강 진출)에 노란 경고등이 켜졌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 독일에 역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1승 이후 1패로 승점 3점에 머물렀다. 반면에 코스타리카는 1패 이후 1승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일본은 최종 3차전 스페인전 결과에 따라 16강이 결정될 상황. 일본에 패했던 독일은 기사회생했다.



스페인에게 0-7 참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려 있었던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그것도 강호 독일을 이긴 이후 예상치 못했던 충격패에 일본 열도도 들썩였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일본축구 전문가인 세르지오 에치고(77)의 경기 관전평을 보도했다. 일본계 브라질인 2세로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의 전 프로 축구 선수이기도 한 세르지오 씨는 “오늘 경기는 무승부였다면 그나마 승점 4점을 얻어 다행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승부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 뼈아프다”라며 “일본은 승점 3점에 머물러 예선 통과에 노란 경고등이 켜졌다”며 일본의 16강 진출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가장 먼저 세르지오 씨는 “오늘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그렇게 된 건가? 후회하게 될 것이다. 결국 득점 하지 못했다”면서 이날 대거 5명을 바꾼 선발 라인업을 지적한 이후 “모리야스 감독의 최근 선수 기용이나 전술이 패턴화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중 하나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잘 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전략의 실패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일본이 1차전 독일전에 사용했던 전술을 2차전 코스타리카에 당한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르지오 씨는 “우리는 저쪽의 ‘지키고 지켜, 적은 기회를 살린다’는 경기 프랜에 당했다”면서 “일본이 독일과 했을때와 똑같은 작전에 당하고 말았다. 아시아 예선에서도 라인을 뒤로 당긴 상대에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부분이 다시 나왔다”며 1차전 자신들의 승리 전술을 파훼하지 못하고 패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르지오 씨는 “독일은 일본에 이끌려도 수비진을 위협해 어느 정도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늘 일본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면서 “문제는 득점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개력도 약했고 상대가 볼을 돌리는 것도 지켜만 봤다. 독일전에선 후반전 많은 교체로 득점을 냈지만 이번에는 골을 넣지 못했다”며 1차전과 2차전의 차이를 짚었다.

결국엔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힘의 문제라는 게 일본 전문가의 냉정한 지적이었다 .

“개인의 힘의 문제다. 독일은 코스타리카처럼 (라인을 뒤로) 당기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수비수 뒤쪽에서 좋은 리듬을 가져갔지만, 오늘은 수비 뒤쪽에 공간이 거의 없었다. 일본은 그것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결국 코스타리카의 밀집수비를 돌파할 일본의 개인 기량과 능력이 부족했다는 진단이다.

오히려 3차전 반드시 스페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세르지오 씨는 “스페인을 상대로 우리는 독일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서 “이기기 위해 처음부터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면 상대에게 골을 먹힌 이후에는 더 어려워 질 것이다. 특히 전반전은 독일전과 같이 ‘간신히 이기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기기 위해 시작하는 경기는 오늘(코스타리카) 뿐”이라며 스페인전에서 일본이 결국 선수비 후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택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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