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김상수? 두산엔 안재석 있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11-27 05:4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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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요? 우린 안재석 있잖아요.”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이 안재석을 비롯한 두산의 젊은 내야진에 신뢰를 보냈다. 전체적으로 내야진이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 있는 상황.

확실한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지난 해까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엔 달라질 것이라고 이 감독은 자신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팀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천후 내야수 김상수가 FA로 풀렸을 때 두산이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이제 풀 타임을 기대하기 어렵고 백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안재석은 아직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2루수 강승호도 그리 강한 카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보강 포인트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안재석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충분히 슈퍼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취임 당시부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해설 위원 시절 지켜 본 안재석은 슈퍼 스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였다. 아직 꽃을 피우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기회를 준다면 성장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앞으로 두산의 미래가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었다.

김상수 영입설에 대해서 자신감 있게 경계선을 그은 것도 안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밖에서 우리 내야를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재석이 손목 부상 탓에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스프링캠프 부터는 정상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재석이 충분히 제 몫을 하는 시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무리 캠프에서 우리 젊은 야수들이 많은 성장을 했다. 안재석이 주춤하더라도 또 다른 카드가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상수는 좋은 선수지만 우리 팀이 나설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재석은 지난해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전체 출장 경기 숫자가 99경기에 불과했고 타율은 0.213에 머물렀다.

출루율이 0.281에 그쳤고 장타율은 0.294로 3할도 넘지 못했다. OPS가 0.575로 초라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신임은 대단히 단단하다.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김재호와 출장 시간을 잘 조율하며 기용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물론 마무리 캠프에서 안재석의 타격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평가는 스프링 캠프서 또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뒤를 쫓는 내야 유망주들이 더 든든하게 팀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이승엽 감독의 계산이다.

안재석도 지금에 만족하고 발전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 팀에 젊고 유망한 야수들이 많다”는 이승엽 감독의 말에 점차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경쟁 구도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 감독이 FA 영입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 정도로 두산 내야진이 탄탄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의 계산 안에 들어 있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말하고 있지 않을 뿐 많은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안재석이 비활동 기간을 잘 보내야 하는 이유다. 스프링 캠프서 이 감독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김상수 영입에 관심 없다. 우리에겐 안재석이 있다”는 이승엽 감독의 장담이 내년 시즌 어떤 결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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