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 랭킹 1위는 장현석? 천만의 말씀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11-25 07:10:02 기사원문
  • -
  • +
  • 인쇄
“윤영철의 재능에 공 까지 빠르다.”

아직 문도 열지 않았지만 고교 야구계도 내년 시즌을 위한 힘찬 준비를 시작했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장현석(마산 용마고. 17)이었다. 최고 156km를 찍는 광속구 투수로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았다. 장현석이 메이저리그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일찌감치 형성됐다. 자연스럽게 그의 뒤를 잇는 2순위 선수로 주목도가 옮겨가고 있었다.



그러나 고교 야구 판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장현석이 꼭 1순위가 아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황준서라는 좌완 투수가 빠르게 기량을 끌어 올리며 최정상의 위치까지 노리고 있다.

황준서에겐 ‘제2의 윤영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같은 좌완에 안정감 있고 편안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철은 ‘고교 최동원상’을 타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 올 시즌 고교 야구 최고 선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 윤영철을 닮은 투수가 또 있다니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스피드다. 윤영철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구속만은 타고나지 못했다 최구 구속이 145km 정도에 불과하고 평균이 140~142km 정도에 머물러 있다.

윤영철도 자신의 단점을 “스피드”라고 이야기하며 “프로에서 좀 더 노력해서 구속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프로에 입문해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구속이 좀 더 오를 수 있다는 평가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오른 구속도 리그를 압도할 수준까지 되긴 어렵다.

황준서는 다르다. 윤영철 보다 훨씬 빠른 구속을 갖고 있다. 최고 150km 가까이 찍었다는 소문이 자자하게 퍼지고 있다. 몸 자체가 유연하고 몸에 스피드가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더 성장하게 될 내년 시즌에는 150km를 넘길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윤영철은 안정감 있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투수다.

황준서는 윤영철의 장점에 스피드라는 무기가 더해진 투수다. 더 위력적인 투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황준서는 올 시즌 2학년임에도 12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 자책점 1.84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44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44개나 뽑아냈다. 반면 사사구는 12개로 많지 않았다. WHIP가 1.07로 많은 주자를 깔아 놓고 야구 하는 스타일이 아님을 보여줬다.

안정된 제구와 좋은 야구 아이큐를 앞세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능력, 여기에 스피드까지 더해진 황준서다. 장현석까지 제치고 고교 야구 랭킹 1위로 불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궁금한 건 내년 시즌이다. 이 겨울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내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겨울을 슬기롭게 지나가기만 한면 고교 야구 랭킹 1위 자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고교 야구를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황준서의 이름을 꼭 기억해 두는 것이 좋을 듯싶다. 최고의 자리를 놓고 장현석과 자존심과 명예를 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