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보고 꿈 키운 오세연, 마침내 김연경을 막아냈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2-08-17 23:35: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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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한 뒤 기뻐하는 GS칼텍스 오세연(좌)-문지윤, KOVO
득점한 뒤 기뻐하는 GS칼텍스 오세연(좌)-문지윤, KOVO




(MHN스포츠 순천, 권수연 기자) "(김)연경 언니 때문에 배구를 시작했는데, 같이 뛰고 블로킹도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에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15-25, 25-19, 25-21,23-25, 15-13)로 제압했다.



이 날 2세트에 투입된 문지윤이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숨은 공신은 블로킹에서만 6득점을 띄운 미들블로커 오세연이었다. 선수가 빠진 탓에 상대적으로 중원이 비어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날카로운 속공을 밀어넣으며 포인트를 가져왔다.



경기 후 문지윤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오세연은 "사실 (김)연경 언니를 보고 배구를 시작했는데, 한 코트 안에서 뛰고 또 블로킹까지 받아내서 기분이 좋다"고 들뜬 심정을 전했다. 또한 "상대편이 속공을 안 보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냥 때리자 싶어서 힘껏 때렸는데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활약하던 김연경을 보고 시작한 배구이기에 구력이 길지 않다. 무작정 배구부가 있는 안산으로 찾아갔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공을 잡았다. 시기는 늦지만 성장은 매우 빨랐다. 오세연은 지난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에 프로로 데뷔했다. 첫 데뷔 시즌에는 출전 기록조차 없었다.




GS칼텍스 오세연-문명화, KOVO
GS칼텍스 오세연-문명화, KOVO




오세연은 "(프로에 입단한 시간이 짧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부족한거니까 더 성장할 수 있게 선생님들 말을 잘 듣고 열심히 했다"며 "작년 컵대회와 올해를 비교해보면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볼이 오면 그저 때리기에 바빴는데 이제는 내가 치고 싶은 방향으로도 치고, 목적타를 칠 줄도 알게됐다"고 전했다.



문지윤 역시 이 날 김연경의 높은 블로킹을 상대로 인상적이고 강렬한 맹공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문지윤은 "들어오면서 겁먹지 말고 할 수 있는걸 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감독님이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요시하는데 그래서 힘이 많이 붙은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한 GS칼텍스는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 B조 2위와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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