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준석 윤리위, 당 안팎 결과에 촉각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2-07-06 14:43:46 기사원문
  • -
  • +
  • 인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심의·의결할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의가 7일 열린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의 징계가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것은 물론 집권 초반 여당 내부 권력 지형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현재 이 대표의 징계 여부와 징계 시 수위에 대해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4단계 징계 수위 중에서 제명과 탈당 권유는 물론이고 최대 3년까지인 당원권 정지의 경우도 이 대표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점을 고려할 때 일정 기간 이상의 처분이 나오면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의 어떤 징계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만약 징계가 현실이 된다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정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의 징계 시나리오와 맞물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차기 권력투쟁 및 당권 구도의 향배다.

국민의힘 당헌은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이면 임시전대를 열어 당 대표를 뽑되 임기는 전임 대표의 잔여 임기로 하게 돼 있다.

이 대표가 만약 이번에 징계를 받고 물러난다면 새로 뽑힐 지도부의 임기도 그때까지다.

이에 당 내부에서는 ‘임기가 1년도 안 되는 사실상의 임시 지도부를 뽑아 1년 새 전대를 2번 치르느니 차라리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징검다리 역할을 맡기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다.

여기엔 2024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의 공천권 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에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등도 각기 나름의 셈법을 갖고 이번 윤리위 징계 결과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만약 윤리위가 이 대표를 징계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이 대표 입장에서는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이 대표는 자신이 띄운 혁신위원회를 통해 당 혁신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당내 친윤 그룹과는 더욱 뚜렷한 각을 세우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확대되리란 관측이 나온다.

경고 또는 비교적 단기간의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나오더라도 이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여론전을 강화하리란 전망이다.

이 대표가 당대표 권한을 이용해 윤리위 징계를 무효화시킬 수도 있다. 윤리위 규정 30조를 보면 ‘당대표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징계 처분을 취소·정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