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가족 실종 사건 시간 순 총정리, 안타까운 사망 이유(+루나 코인 CCTV)

[ 살구뉴스 ] / 기사승인 : 2022-06-29 17:36: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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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주도로 체험 학습을 떠난 다며 사라진 광주에 살던 일가족이 완도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며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완도 일가족 사망 사건이라 불리는 해당 사건은 2022년 5월 20일,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난 광주 일가족 3명이 행방불명 됐다가 전라남도 완도군 송곡선착장 앞바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현재까진 부모가 아이를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난 일가족의 실종..조사로 들어난 충격적인 정황들








KBS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던 초등학교 5학년 조유나 양과 부모는 조 양이 다니던 학교에 2022년 5월 20일부터 2022년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목적으로 체험학습 신청을 했습니다.



체험학습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조 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선생이 조 양 본인과 부모에게 연락해 봐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조 양의 집을 방문해 봐도 소재 파악이 안 되자 결석 6일 째인 6월 22일, 학교 측에서는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사 중 이상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체험학습 기간이 시작된 지 5일이나 지나서야 완도에 도착했습니다. 며칠간 무얼 하고 있다가 완도에 도착했는지 의문입니다. 왜 제주에 가지 않았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완도에서 제주를 잇는 한일고속의 실버클라우드와 송림블루오션 여객선이 매일 다니긴 하지만, 밝혀진 일정을 고려하면 매일 다니는 제주도에 가는 배를 바로 타면 될 것을 완도에 며칠간 머물렀기 때문에 제주가 목적지라기엔 일정이 부자연스러 웠습니다.

제주에서 완도로 한 달 살기 목적지를 바꿨다고 보기엔 이들은 농촌 마을에서 한 달 살아 보기 등 전남지역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완도 풀빌라를 예약한 시점이 체험학습 신청보다 이틀 앞선 2022년 5월 17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가족이 애초에 제주도에 갈 계획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7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에서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을 찾고 있다. / 사진 = 뉴스1




수사 결과 이 가족은 제주도에 가지 않았습니다. 조 양 가족은 5월 24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닌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풀빌라에서 24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투숙하고, 다시 29일부터 30일 밤까지 2박 2일을 묵었다고 합니다.



펜션 측은 조 양 가족에게서 크게 이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이들 가족은 다른 투숙객들과 달리 온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온수는 따로 요금이 청구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또한 목격자들에 따르면 가끔 부모만 외출한 것 외엔 대부분의 시간을 방 안에서만 머문 것으로 보이고 물놀이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펜션에 머무는 동안 조 양이 외출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 CCTV 영상 분석해보니 너무 수상한 정황들




이 후 실종 직전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확보되었습니다. 5월 30일 오후 11시경 조 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에게 업혀서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조 양 가족이 완도군 풀빌라를 떠나기 전, 두 차례에 걸쳐 분리배출을 꼼꼼히 한 정황도 확인되었습니다.






YTN






가족이 마지막으로 풀빌라를 나서는 장면이 포착된 CCTV 영상이 공개된 뒤로는 조 양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되었습니다. 밤 11시에 조 양의 모친이 딸을 업고 남편과 함께 문을 나서는 영상 속에서 업힌 조 양의 팔다리가 축 늘어진 상태였기 때문인데, 영유아도 아니고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꽤 자란 아이를 부모가 업고 다니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데다, 조 양은 또래에 비해서도 체격이 크고 체중도 조금 더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이를 고려해보면 조 양이 단순히 잠든 상태가 아니라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아파서 부모가 조 양을 업고 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경찰 역시 근처 병원 등을 조사해봤지만, 조 양 일가가 응급실 등을 이용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차가 바다에 빠졌을 때까지 CCTV에 포착되지 않은 것도 의문점 중에 하나입니다.



전직 형사인 김복준은 5월 30일 CCTV에서 확인된 업혀있는 조 양의 팔의 흔들림 등을 볼 때 본인의 형사 경험상 조 양이 최소한 마취 상태이거나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하였습니다.해당 영상

또한 CCTV 영상에서 아이의 아버지가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검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 때 그가 검색한 정보가 무엇이었는지도 중요한 단서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내비게이션 앱과 많이 비슷합니다.




인양 승용차 탑승자 3명 확인…경찰, 조유나양 가족 추정








연합뉴스




5월 31일 오전 1시경 조 양과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신리 풀빌라 부근에서 꺼지고 3시간 뒤 오전 4시경 3.6 km 떨어진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에서 잠시 체류했는데, 이 때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꺼졌습니다. 이 시점 이후로 휴대전화 및 카드 사용, 인터넷 접속 내역 등이 없는 상태가 마지막이었으며, 이후 이 가족의 행방은 알 수 없습니다.



이 후 2022년 6월 29일에 경찰이 15시 20분 경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 바닷속에서 해당 일가족의 차량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로고가 부착된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를 발견하였습니다

17시 12분경 가족의 아우디 차량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 바닷속에서 전복된 채 발견되었습니다.이후 경찰은 실종 가족의 차량과 같은 번호판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차는 수심 10m에서 전복된 채 펄에 반쯤 잠겨 있었으며, 트렁크는 열려 있었고 여행용 가방, 제주공항면세점이라고 쓰인 손가방, 옷가지, 목베개 등을 건져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6월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내부에서 조유나(10) 양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들이 확인됐습니다.




조유나양 부모 루나코인 검색…수면제·극단선택 포털서 찾아봐








한겨례




조 양의 아버지는 컴퓨터 판매 관련 자영업을 하던 중 2021년 7월 폐업했고 어머니도 그 무렵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이후 재취직도 하지 않아 거의 1년 가까이 재직 중인 직장 혹은 경영하는 사업체가 없는 무직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집에 찾아가 보니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집안이 엉망이었다고 합니다.



조 양 가족의 집의 우편함에는 각종 청구서, 카드대금 독촉장, 법원 특별우편 송달(법원집행관실에서 민·형사소송, 채무불이행 등과 관련한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는 우편물) 등이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범죄 정황은 딱히 파악된 바가 없으며, 수면제와 암호화폐(루나코인)을 검색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수면제와 루나코인 두 단어를 검색한 기록으로 보아 지난 5월 초에 발생한 루나코인이 거의 100% 가까이 초대폭락이 일어난 때이기도 합니다.





SBS






조 양 가족들은 아우디 A6(출고가 6,000만원)를 타고 매매 시세 1억원 중반대 25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어려움 없이 사는 평범한 서민 가정 정도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집(월세)이나 차(할부 월 90만원 리스) 모두 대출이 대부분이었으며, 실종 직전 달에는 월세와 관리비를 못 냈고 카드 빚만 무려 1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말은 빚이 재산보다 많아 순자산이 마이너스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달의 긴 여행을 갈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조 양 가족이 예약한 펜션은 1박에 45만원이나 되는 비싼 곳으로, 24일부터 31일까지 28일을 제외한 6박을 예약했습니다. 이 가족은 숙박비에만 270만원을 쓸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실종 일가족 사망 이유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유튜브 채널 '뉴스1TV'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은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첫째, 펜션 비용이 가정 형편과 맞지 않는 것은 마지막 삶을 누리고 마감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닥 중요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둘째, 완도에서 더 이상 움직임이 없었다면 그 곳에서 생을 마감하려고 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셋째, 조 양은 이미 마지막으로 펜션에 나서기 전에 수면제로 인해 마취된 상태이거나 이미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양 부모가 실종 전에 루나 코인, 수면제, 완도 앞바다 물 때, 방파제 추락 사고 등에 대해서 검색한 정황을 경찰이 파악하였고 사건 당시 차량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되면서 조 양의 부모가 자녀 살해 및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이 사건을 걱정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한 결말인지라 안타까움을 표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사망 당시 차량의 기어봉이 P단?








아우디 공식 홈페이지




운전석에 조 양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시신은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차량의 기어는 파킹(P)으로 되어 있었던 점도 부자연스럽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차량이 운행중에 추락했다면 드라이브(D)로 되어있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 그러나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 사건은 운전자가 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입수한 것으로 여겨지며 차가 입수한다고 바로 운전자가 정신을 잃거나 완전 침수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 그냥 운전자가 습관적으로, 또는 켜진 엔진으로 인한 변수방지를 위해 직접 기어를 바꾸고 시동을 껐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 뒤집어진 채 발견되었음을 고려하면 원래는 D 위치에 있었으나 물에 빠져 뒤집어질 때의 충격이나 어떤 물체와의 충돌로 P 위치로 변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밀항이었으면"...완도 실종가족, 끝내 주검으로.. 누리꾼 반응은?








SBS




대부분의 포털에서 부모에게 부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자신들이 막막한 상황이랍시고 애꿎은 어린 딸아이를 본인의 의견이나 주관에 상관없이 정황상 수면제로 잠재우거나 살해한 뒤 후 자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동반자살이 아니라 자녀 살해 후 자살이 맞습니다. 결국 부모가 저지른 일에 자식을 휘말리게 한 셈입니다. 거액의 빚더미에 앉아도 파산이나 개인 회생 같은 법적 구제책이 있으며 딸이 빚을 상속 받더라도 상속을 포기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보다 바람직한 선택지가 있었다는 점에서 더 비참한 사건입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신상이나 인스타그램을 공개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원주 아파트 일가족 살인사건,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간병살인 등과 같이 부모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자녀들이 희생당하는 경우가 꾸준히 있어왔고 그에 비해 이런 경우에 대한 대응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부모가 자식을 두고 죽을 시 어린 딸아이 혼자 보육원에서 막막하게 사는 것이 불쌍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보육원은 빵빵한 법인을 두고 있는 극소수의 사례를 제외하면 후원자의 선의에 크게 의존할 정도로 열악한데다 보육원 출신 아동과 (특히 2017년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 이후로) 결손가정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자식 살해가 정당화될 경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선택할 수 없는 부모를 잘못 만나 죽은 아이만 안타깝게 됐을 뿐입니다.

물론 시신을 발견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나중에 반응하는게 맞지 않냐는 반응도 존재합니다. 아직까지는 차량의 입수만이 확인되었을 뿐 의도된 동반자살인지, 급발진 등에 의한 사고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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