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로 kt 'V2' 준비 중인 유한준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01-23 06:00: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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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때보다 정신이 없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kt 위즈 유한준(40)은 지난해 팀의 역사적인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정상에서 17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kt는 유한준이 2016 시즌부터 팀에 합류해 보여준 리더십과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모범적인 태도를 높게 평가했고 프런트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한준은 지난 3일부터 선수가 아닌 구단 직원으로 수원 kt위즈파크로 출퇴근하면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야구를 배워가는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수원 kt소닉붐아레나를 찾아 같은 스포츠단 식구인 수원 kt 농구단의 올 시즌 챔피언 등극을 기원했다.

유한준은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야구단 통합우승의 기운이 잘 전달되어 소닉붐의 선두 싸움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김동욱, 김영환 베테랑 듀오에게 특별히 응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은 매년 이 시기 2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참가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일상이 크게 달라졌다.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던 선수 시절과는 달리 매일 아침 9시까지 수원 kt위즈파크로 출근해 야구단의 전반적인 업무를 익히고 있다,

유한준은 “선수 때는 새해 시작과 함께 내 개인 훈련만 신경 쓰면 됐는데 지금은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더 정신없고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유니폼을 입고 운동할 때가 제일 편하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고 웃었다.

유한준에게는 이른 아침 일어나 홈 구장으로 출근을 준비하는 일도, 프런트로서 업무를 알아가는 일도 모든 게 새로웠다. 처음에는 어색함이 더 컸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현재는 운영팀과 데이터팀에서 어떻게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단계다. 구단 직원들의 도움 속에 유니폼 대신 구단 점퍼를 입고 부지런히 뛰고 있다.

유한준은 “처음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야구장으로 출근하는 것부터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이 많이 됐다”며 “다행히 프런트 선배들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셔서 수월하게 하나씩 업무를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달에는 운영팀, 데이터팀에서 일하고 있는데 다루는 내용과 범위가 넓어 일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도 했다”며 “그래도 선수 때와는 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야구를 배우는 느낌을 받고 있다.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한준은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방망이를 들고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 시절보다 더 바쁜 나날들이 유한준을 기다리고 있다.

유한준은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2군 캠프는 물론 1군 캠프까지 돌아봐야 한다. 더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며 “그동안 가깝게 지냈던 프런트분들이 많이 배려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팀에 최대한 빠르게 구단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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