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악재...강민호 체력 저하 어쩌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0-15 10:34: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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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것일까?

선두 경쟁을 위해 마지막 힘을 짜내고 있는 삼성에 한 가지 악재가 드리워졌다.

주전 포수 강민호(36)의 체력 저하가 그것이다.

강민호는 올 시즌 타율 0.300 16홈런 62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이 0.365로 나쁘지 않고 장타율은 0.483으로 높은 편이다. OPS가 0.848에 이른다.

포수로서도 만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수에 걸쳐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최근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민호의 10월 월간 타율은 0.063에 불과하다. 9월까지는 0.270으로 잘 버텨냈지만 찬 바람이 불며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 된다.

A팀 전력 분석원은 "강민호가 체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띌 정도다. 방망이 돌아 나오는 것이 확실히 느려졌다. 올 시즌 보여 준 날카로운 스윙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일시적인 것인지 회복이 어려운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삼성에서도 강민호의 체력을 유지 시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성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 번 떨어진 체력을 다시 만회한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강민호는 경험이 많은 포수지만 우승을 놓고 다툰 적은 없는 포수다. 시즌 막판 관리를 어떻게 해야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체력 관리가 힘들어 보이는 이유다. 만에 하나 강민호가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삼성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호는 벌써 112경기에 출장했다. 도쿄 올림픽도 다녀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하지 못했다.

삼성 이적후엔 120경기 이상을 뛴 것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도 120경기를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1위가 눈 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공.수에 걸친 믿을 구석인 강민호를 쓰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강민호의 체력이 뒷받침이 될 수 있느냐다. 강민호는 올 해 만 36세의 포수다. 아무리 강철 체력을 타고났고 꾸준히 관리를 했다고 해도 이 시기에는 지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의 모든 경기를 포수로 뛴 강민호다. 포수로 무려 415타석을 소화했다. 대타로는 7타석에 나선 것이 전부다.

강민호가 체력 저하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삼성은 큰 고민을 안게 될 수 밖에 없다.

당장 선두권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지금이야 말로 강민호의 노련한 리드와 찬스에서 강한 한 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해도 강민호가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낸다면 삼성도 함께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강민호는 7일 경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삼성이 강민호의 체력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연 강민호에게 주어진 짧은 휴식이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삼성이 원하는 그림대로 전개가 되지 않을 경우 삼성은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서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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