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승부 죄송..홈에서 이란 이기겠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1-10-13 04: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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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길고 길었던 한국의 이란 원정 무득점의 사슬을 끊어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황의조(29, 보르도), 황희찬(25, 울버햄튼)과 함께 최전방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손흥민은 후반 3분 골맛을 봤다. 스피드로 이란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맞이했고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 2009년 2월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2년 만이다. 허정무(66)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대표팀은 0-1로 뒤진 후반 중반 박지성(40)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이후 아자디스타디움에서 3경기 연속 0-1 패배를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시리아전 결승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과 함께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아쉬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 한국은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이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성인대표팀 데뷔 이후 이란을 상대로 첫 득점을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이 최대한 노력했고 리드를 가져가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란이 만만한 팀이 아니고 홈에서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끝까지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 뒤에 이기려고 하는 모습들과 노력들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내년 3월 열리는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번 이란 원정 무승부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최종예선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이란 원정이 힘든 것처럼 이란도 (한국) 원정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아직 이란과의 홈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만약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게임을 하게 된다면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주장으로써 죄송하다. 늦은 시간까지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 게 느껴졌다”며 “선수들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직 최종예선은 끝나지 않았고 크게 보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언제나 감사하고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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