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 2세 프로 또 탄생..첫 형제 동반입단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9-14 00: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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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야구 DNA’를 물려받은 야구인 2세들이 올해도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13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총 100명의 선수들이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최대어로 꼽혔던 세광고 우완 박준영(18)은 1라운즈 전체 1순위로 고향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SSG 랜더스는 광주동성고 투수 신헌민(18)을 지명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가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선택한 경북고 우완 진승현(18)이었다. 진승현은 진갑용(47) KIA 타이거즈 1군 배터리 코치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진 코치는 현역 시절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7회,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3회 수상 등을 기록한 KBO리그 대표 포수 레전드다. 국가대표로 1998 방콕아시안게임,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진승현은 아버지와 달리 배트 대신 야구공을 잡았다. 고교 재학 중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를 뿌려 주목받았다. 올해 6경기 20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강인권(49)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의 장남 경성대 외야수 강동형(22)은 아버지가 현역 시절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강동형은 7라운드 전체 69순위로 두산에 지명돼 내년 1군 무대 데뷔를 노리게 됐다.

강동형의 동생 강태경(20)은 앞서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1번으로 NC에 지명돼 형보다 먼저 프로에 발을 내디뎠다.

아버지 강 코치는 공교롭게도 강태경이 지명된 이후 한화에서 NC로 팀을 옮기면서 아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최근에는 강태경의 1군 선발등판 때 투수교체를 위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BO리그는 2017년 신인왕에 오른 키움 이정후(23)를 시작으로 야구인 2세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정회열(53) 전 KIA 수석코치의 아들 정해영(20)은 KIA의 마무리를 맡고 있고 지난해에는 장정석(48) 전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19)이 키움에 입단했다. 김기태(52)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25)도 kt 위즈에서 올해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90년대 한국 남자배구를 풍미했던 하종화(52)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아들 하혜성(18)도 프로 선수의 길을 가게 됐다. 덕수고에 재학 중인 하혜성은 2차 5라운드 전체 4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KBO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같은 해에 한 팀에 지명되는 사례도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가 5라운드 전체 46순위로 지명한 서울고 투수 주승빈(18)은 지난달 1차지명된 성균관대 투수 주승우(21)의 친동생이다.

SSG 랜더스의 최정(34), 최항(27) 등 한 팀에서 형제가 뛰고 있는 경우는 있지만 주승우, 주승빈처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프로 입단 동기가 된 적은 없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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