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내일 생각한 자유학년제, 그런데 학생들은 '자유학년제'를 좋아하고 있을까?

[ 어린이뉴스 ] / 기사승인 : 2021-07-19 09:26: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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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생각하는 분야입니다. 진로와 직업은 다르지만 서로 밀접합니다. 직업을 일찍 결정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회사를 다니던 사람도 직업을 바꾸기도 합니다. 한 가지 직업을 빨리 정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무엇이 좋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한다면, 그 속에서 본인의 적성을 찾고,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여러 경험을 쌓게하며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적 아래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 '자유학년제'. 다양한 체험과 실습 위주 참여형 수업, 직장 체험 등 활동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들어본 '자유학년제' 이모저모를 정리했습니다. /어린이뉴스 오승혁 기자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월, 지식·경쟁 중심 교육에서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에 따르면, '자유학년제'란 지식과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삶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로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는 학생 중심 중학교 교육과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유학년제는 ▲ 2016년 한 학기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 2017년 경기형 자유 학년제 전면 시행 ▲ 2018년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 ▲ 2019년 자유학년제 및 연계 자유학년 전면 시행 ▲ 2020년 자유학년제 및 연계 자유 학년 내실화 ▲ 2021년 연계성과 자율성 기반의 학생맞춤형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자체 교육청마다 운영의 차이가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자유학년제 자유 학기 활동의 4개 영역이 크게 ▲ 주제 선택 활동 ▲ 예술·체육 활동 ▲ 동아리 활동 ▲ 진로 탐색 활동으로 나뉘고,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221시간 이상 편성·운영한다고 알렸다.



<각 영역 프로그램 예시>




경기도 교육청이 제공하는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 중, 각 영역 프로그램 예시
경기도 교육청이 제공하는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 중, 각 영역 프로그램 예시





경기도 교육청이 제공하는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 중, 자유학기(년) 활동 탄력적 편성·운영방법(예시)
경기도 교육청이 제공하는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 중, 자유학기(년) 활동 탄력적 편성·운영방법(예시)




(경기도 교육청이 제공한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 참고)





자유학년제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교육 콘텐츠 전문사 '스쿨잼'은 지난 8일,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자유학년제 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유학년제 장·단점 설문조사 결과를 알렸다.



스쿨잼 설문 조사에 의하면, 자유학년제의 장점으로는 ▲ 시험이 없다 ▲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다 ▲ 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친해질 수 있다 ▲ 포트폴리오 만들기 좋다 ▲ 기타 순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자유학년제의 단점으로는 ▲ 2, 3학년 때 내신 부담이 커진다 ▲ 시험이 없어 공부에 소홀해진다 ▲ 내가 원하는 활동을 못 할 수 있다 ▲ 지역, 활동, 선생님의 차이에 따라 지원하는 활동 차이가 크다 ▲ 자유 학년제 활동 외에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기타 순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스쿨잼'이 공개한, '자유학년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문 조사 결과
'스쿨잼'이 공개한, '자유학년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문 조사 결과




'EBS 교육저널'은 지난 19년도, <자유학년제, 당신의 아이는 준비되어 있습니까>의 방송에서 각종 분야의 패널들이 참가해 자유학년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습 동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파주 문산중학교 교사, 김민욱]



"자유학년제 수업 실시 이후, 시험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방학 전까지도 아이들의 수업 분위기가 좋아졌다"



"설명식 수업을 요구하는 학생도 있다"



"중학생은 진로 탐색이 이른 시기이고, 고등학생이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기에 이상적인 시기이다"



"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모두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교육 선택의 폭이 좁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이들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교육을 선택하기도 한다"



[곽진영 학부모 대표]



"자유학년제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고입·대학 입시에 대한 우려는 불가피하다"



"입시제도가 변화해야 자유학년제를 전반적으로 믿고 지지할 수 있다"



[황대훈 EBS 기자]



"지역에 원하는 체험처가 없으면 다른 곳이라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다양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2021년 자유학년제 추진 계획'을 통해 ▲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자유학년제 운영 지원이 필요하다 ▲ 협업하는 학교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 교원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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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는 다양한 체험 속에서 본인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언제, 어디서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지 모른다. 혹시 찾았다고 할지라도, 아이는 좋아하는 것을 꿈으로 어떻게 이뤄 나가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 또한, 아이가 꿈을 갖게 되는 다른 이유는 본인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있다. 주변 사람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진득한 관심으로부터 칭찬과 지지까지 받는다면, 아이는 그 꿈의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진로를 찾을 수도 있지만, 직업은 못 찾을 수 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작은 동기로 무언가를 하겠다는 결심까지는 사실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작은 소질이나 적성을 발견한다면,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적성을 살려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는 아이의 부모가 될 수도 있지만, 교사가 될 수도 있고, 진로 체험을 진행하는 강사 등 다양할 것이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만, 또 다른 인격체인 아이의 깊은 내면과 생각까지 바라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눈높이를 맞춰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칫 아이에게 향하는 지나친 관심이 간섭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앞선 걱정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위기에서 대화 할 수 있다면, 아이는 진로를 잘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



학생·학부모·교사 등 <꿈트리>, <꿈길>, <에듀넷티클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진로체험 및 자유학년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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